‘잠실 라이벌’ 外人 타자는 그라운드 홈런도 치는데…로하스는 퓨처스 타율 2할 부진? “스윙은 좋아졌다”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에 처참한 대패를 당했다. 주말 위닝 시리즈를 넘겨주는 동시에 베어스 야구의 자랑이었던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

무엇보다 외국인 타자의 활약상도 엇갈렸다. 상대 외국인 타자에게는 그라운드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내줬지만, 정작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는 1군 무대에도 없었다.

두산은 6월 18일 잠실 LG전에서 3대 15로 대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5위 두산은 시즌 30승 1무 30패로 승률 5할을 위협받게 됐다.

두산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반등이 절실한 분위기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두산은 1대 2로 뒤진 2회 말 7실점 빅 이닝을 헌납했다. 베어스 야구가 자랑했던 팀 수비가 한순간 무너졌다. 박해민의 평범한 외야 뜬공 타구를 중견수와 우익수가 콜 플레이를 서로 미루다가 적시타로 내준 뒤 오스틴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마저 정수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뒤로 빠뜨려 그라운드 홈런을 내줬다.

이후에도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실점까지 내준 두산은 3대 15로 굴욕적인 대패를 맛봐야 했다.

전반적인 실력 차가 나온 하루였지만, 외국인 타자의 유무도 컸다. LG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두산은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1군 무대에도 없었다. 길어진 타격 부진으로 최근 퓨처스팀에 내려간 까닭이었다.

더 암울한 건 로하스가 퓨처스팀에서도 타격 수치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이다. 로하스는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뒤 여섯 차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 5안타/ 1타점/ 2득점/ 4사사구/ 출루율 0.310/ 장타율 0.200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승엽 감독은 로하스를 주전으로 기용할 컨디션까지 올라와야 1군 콜업을 결정하겠단 뜻을 밝혔다. 퓨처스리그 결과만 본다면 여전히 로하스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인다.

4월과 5월을 거쳐 타격 부진이 길어진 로하스는 결국 퓨처스팀으로 내려가야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두산 퓨처스팀 이정훈 감독은 로하스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 감독은 로하스가 1군 말소됐을 당시 “로하스에게 국내 선수들과 똑같이 접근할 수는 없다. 그래도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부분은 받아들여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 로하스의 기본적 실력을 인정해주면서도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 부분은 밀어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로하스와 함께 일주일을 보낸 이 감독의 생각은 어땠을까.

6월 18일 MK스포츠와 연락이 닿은 이 감독은 “로하스 선수의 스윙 스피드나 타구 질은 처음 내려왔을 때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본다. 퓨처스리그 기록 자체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여기선 안타 숫자보다는 스윙 메커니즘 수정과 단점 보완이 먼저”라면서도 “아무래도 외국인 타자라 시즌 도중에 큰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더라. 기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조언을 조금씩 건네주니까 자기도 공감을 한다고 말한다. 다만, 옆에서 보니까 너무 온순해서 외국인 타자답게 멘탈이 더 강해져야겠단 생각도 든다”라고 전했다.

로하스는 21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1군 복귀가 가능하다. 팀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1군 벤치 관점에선 로하스의 스윙 메커니즘이 괜찮아졌다고 판단되면 최대한 빨리 콜업을 결정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돌아온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팀 합류와 더불어 로하스의 반등은 전반기 막판 두산의 순위 싸움 원동력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과연 이천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은 로하스가 달라진 타격감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