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 파이널 스테이지...7월 1일 이적 유력

김민재(27)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계약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접어들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서 활동하는 유럽 이장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간의 협상이 파이널 스테이지 단계에 왔다”면서 “김민재는 이제 뮌헨 제안을 수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사인을 한 것은 아니”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유럽 이적 시장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로마노 기자는 최근 4일 연속 김민재 소식을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하면서 알리고 있는 상황. 계약 단계도 점차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5년 계약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지난 15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했고 7월 5일 전후에 퇴소한다. 계약은 대리인을 통해 해외이적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7월 1일 성사 될 것이 유력해졌다.

로마노 기자는 “바이아웃 조항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다른 구단이 더 좋은 연봉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김민재는 뮌헨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김민재의 뮌헨행을 사실상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5년 계약 규모를 가장 먼저 보도했던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도 18일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우나 기자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고, 관심을 갖고 협상하던 다른 팀들도 이 소식을 전달 받았다”면서 “독일 현지에서 계약이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고,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0억)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아우나 기자에 따르면 뮌헨이 김민재에게 제시한 연봉인 1000만 유로. 즉 140억의 연봉은 세후 기준이다. 세전으로 따지면 한화로 약 200억원에 달한다. 세후 기준 주급으로도 약 2억 8천만원 수준의 특급 대우다. 유럽 내에서도 빅클럽이 아니면 선뜻 제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이 같은 뮌헨의 계약 조건을 넘어선 제시를 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실상 김민재의 계약 시기는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다음달 1일이 될 것이란 게 유럽 유수의 매체들의 보도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역시 김민재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독일 매체 가운데 공신력 끝판왕으로 꼽히는 빌트는 18일 ‘김민재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화상통화로 접촉을 했다.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을 내세워 김민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며 투헬 감독과 김민재가 화상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적 시장에서 감독이 직접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이적을 요청하고, 구단의 플랜과 계획을 설명하면서 선수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건 ‘비장의 치트키’로 꼽힌다. 그만큼 구단과 감독이 선수 영입을 강하게 원할 때 나오는 상황들이다.

계약기간은 2027-28시즌까지의 5년 계약이 매우 유력하다. 뮌헨은 김민재 측에 7월부터 발동되는 6000만 유로(약 834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에는 7월 한시적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를 제외한 국외의 해외 구단들을 대상으로 6,000만 유로(약 834억 원)정도의 바이아웃이 포함되어 있다.

이 금액을 나폴리에 지불하는 이탈리아 외 구단들은 김민재와 개인 합의만 마치면 이적을 완료 시킬 수 있다. 바이아웃 지불 의지만 있다면 구단간의 합의보다 개인합의가 더 중요한데 뮌헨이 특급대우에 이은 ‘감독 전화 찬스’까지 써가며 김민재 영입에 공을 들였고 사실상 이적이 확정된 분위기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써나갈 새로운 유럽 축구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폴리 이적 직후 곧바로 세리에A 정상에 오른 김민재가 뮌헨 이적 직후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독일 거함’이자 절대 강자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축구와 분데스리가를 상징하는 명문 팀이다.

1990년 창단해 올해 123주년이란 구단 역사를 자랑하며, 독일의 바이에른 오버바이에른 뮌헨을 연고지로 7만 5000명을 수용하는 알리안츠 아레나를 홈구장을 쓰고 있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인 32회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으며, DFB-포칼(20회), DFL-슈퍼컵(10회)등 자국 컵대회 역시 모두 최다 우승을 기록한 압도적인 팀이다.

유럽무대에서도 꾸준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선 총 6회(1973-74, 1974-75, 1975-76, 2000-01, 2012-13, 2019-20)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유로파리그와 컵위너스컵 등도 한 차례씩 들어올린 바 있다. 2022-23시즌에도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리그 정상에 오르며 독일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다만,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주전 경쟁은 불가피하다. 김민재는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구단 역대 최다에 해당하는 8000만 유로(약 1118억원)으로 팀에 합류했던 프랑스 대표팀의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에르난데스는 현재 PSG 이적이 유력해진 상태다.

올시즌에는 네덜란드의 국대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프랑스의 국대 수비수들인 다요 우파메카노, 벵자맹 파바르, 에르난데스가 센터백으로 나섰다. 그 가운데 리흐트가 고정 주전 센터백으로 볼 수 있고 나머지 3인이 번갈아가면서 경기에 나섰는데 파바르 역시 이적설이 돌고 있다.

파바르와 에르난데스가 떠난다면 사실상 고정 붙박이가 유력한 리흐트를 제외한 나머지 자리를 두고 경쟁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거기에 뮌헨은 스페인 국가대표팀 소속의 왼발잡이 센터백 파우 토레스 영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뮌헨에 왼발 센터백이 부족한만큼 토레스 영입으로 후방 빌드업의 안정감을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이처럼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추가적인 수비수 영입과 잔류 설득 등으로 이뤄진 뎁스에서 최소 4~6명의 수비수가 번갈아가면서 경기에 출전하는 구도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높은 이적료를 지불한 김민재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김민재의 독일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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