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했던)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 이번에도 이기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 꿈이 날아갔다. 콜롬비아(2-2), 우루과이(1-2), 페루(0-1)를 상대로 1무 2패를 기록한 그는 엘살바도르에도 이기지 못하며 2무 2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2001년 히딩크호를 넘어 외국인 감독 부임 후 최다 무승 기록을 썼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부임 후 노르웨이전(2-3), 파라과이전(1-1/승부차기 6-5 승리), 모로코전(1-1)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다가 UAE전에서 4-1 승리한 바 있다.
후반 황의조를 교체 투입, 선제골을 넣은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경기 막판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롤단의 다이빙 헤더에 결국 동점 허용,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다음은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경기 총평.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해 아쉽다. 세트피스로 실점해서 화가 나는 부분도 있다. 4골 이상 득점할 수 있었지만 놓쳤다. 이번 대표팀 소집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다. 시즌 끝난 해외파는 휴식기를 가질 것이다. 9월에 다시 모여서 잘 준비하겠다.
▲ 3월과 6월 A매치 경기력 비교.
3월 경기력이 훨씬 좋았다. 다만 이번 대표팀 소집을 준비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갈 수 밖에 없었다. 부상도 있었고 이탈 자원도 있었다. 수비 자원은 대부분 바뀌었다. 많은 숙제를 가진 채 시작했고 또 많은 숙제를 남겼다. 라커룸 미팅에서 자랑스러워해야 하는 건 많은 선수가 A매치 데뷔한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다. 물론 훈련 강도도 많이 낮췄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 소집 때 숙제를 잘 풀어야 한다.
▲ 투톱 활용, 앞으로 중용할 전술인지.
염두에 둔 포메이션이다. 손흥민 부상과는 무관하다. 2명의 스트라이커가 있으면 득점 기회도 많이 생긴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수비 라인을 내리는 팀을 상대하게 된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투톱으로 경기 운영을 한 적이 있는 만큼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3명의 특별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선수들의 합을 생각해야 한다. 즉흥적인 건 아니다. 계속 생각하는 부분이다.
▲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로서 골 결정력 강화를 위한 해법은.
훈련이 중요하다. 더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그라운드 위에서 득점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줘야 한다. 황의조, 조규성 등 K리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오현규도 셀틱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90분 동안 지구력 유지가 힘들었을 것이다. 손흥민도 부상으로 많은 출전시간을 얻지 못했다. 지금으로선 90분 내내 전방에서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그러나 다른 스트라이커들이 잘해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 그들은 상당히 짜증나고 답답할 것이다. 지금으로서 해결 방법은 계속 훈련하는 것이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