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이다연이 강렬한 첫 등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4일, 25일 방송된 TV CHOSUN 새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임성한)/연출 신우철, 정여진/제작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1회, 2회에서 이다연은 두리안(박주미 분)의 며느리 ‘김소저’ 역으로 분했다. 그는 긴장감 넘치는 첫 등장과 더불어 극적인 엔딩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고정시켰다.
소저는 소복 차림으로 어둠 속을 쉬지 않고 달려가던 중 어딘가로 사라졌다. 이어 월식이 진행되는 순간, 그는 리안과 함께 시공간을 넘어 현대의 단씨 집안 별장 연못에 나타나 놀라움을 안겼다. 소저는 연못에서 나와 어안이 벙벙한 듯 별장을 바라보다가도 이은성(한다감 분)의 차 앞에서 믿기지 않는 현실에 두려움에 떨다가 곧바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렇게 그는 은성의 집으로 향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거 지고지순한 열녀 소저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언(유정후 분)과 혼례를 올린 소저는 수줍은 미소를 띠면서도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언에게 점차 마음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부부는 평등한 관계라는 언의 말대로 자신만을 생각해 주는 남편과 애틋한 시간을 보낸 것은 물론, 시어머니 리안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해하며 아내이자 며느리로서의 행복한 나날을 이어갔다.
하지만 소저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자고 있는 언을 깨웠으나 반응이 없자 사색이 되어 의원을 불러달라 청했다. 리안의 방에 급히 찾아가 주저앉은 소저는 무슨 일이냐는 리안의 물음에 “서방님이 아무래도”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는 재차 묻는 리안을 바라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눈물만 흘린 채 엔딩을 맞이해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이처럼 이다연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등장만으로도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에서 언과 함께할 때마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옅은 미소로 남편을 향한 소저의 애정을 표현한 반면, 갑작스럽게 현대에 오게 된 후로는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불안한 심리를 보여주었다. 이에 ‘아씨 두리안’ 속 시공간을 초월하는 판타지 멜로 서사에서 앞으로 이다연이 그려낼 소저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