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홀란 중심의 노르웨이 돌풍을 잠재웠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혈전 끝 2-1 역전승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케인과 홀란의 맞대결은 먹을 것 없이 끝난 잔치였다. 대신 벨링엄이 멀티골 폭발, 잉글랜드를 4강으로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8년 만에 4강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8강전 승자. 만약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올라온다면 오랜 악연이 있는 라이벌 매치가 4강에서 펼쳐지게 된다.
노르웨이는 골키퍼 뉠란을 시작으로 뤼에르손-아예르-헤겜-볼페-외데고르-베르게-베르그-쇠를로트-홀란-시엘데루프가 선발 출전했다.
잉글랜드는 골키퍼 픽포드를 시작으로 오라일리-게히-스톤스-콘사-라이스-앤더슨-고든-벨링엄-마두에케-케인이 선발 출전했다.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전반은 34분까지 조용했다. 전반 29분 케인의 프리킥이 골문 위로 지나간 것을 제외하면 서로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침묵을 깬 건 노르웨이였다. 전반 35분 뤼에르손의 크로스, 홀란의 헤더가 픽포드에게 막혔다. 그리고 1분 뒤 노르웨이의 역습, 시엘데루프가 박스 안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노르웨이의 전진 압박이 잉글랜드를 당황케 했다. 전반 39분 쇠를로트의 박스 안 슈팅, 40분 외데고르의 중거리 슈팅이 픽포드를 위협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도 전반 추가시간 폭풍과 같은 공세를 펼쳤다. 고든의 패스, 벨링엄의 침착한 드리블 이후 마무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케인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 뉠란을 놀라게 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라이스 기점, 벨링엄의 패스를 케인이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렇게 1-1,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은 전반보다 기회가 적었다. 후반 52분 쇠를로트의 박스 안 슈팅을 픽포드가 선방했다. 1분 뒤 홀란의 헤더도 픽포드가 막았다.
후반 55분 노르웨이의 코너킥, 베르그의 슈팅을 픽포드가 막았고 헤겜이 재차 슈팅하며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전 과정에서 홀란의 푸싱 파울로 득점은 취소됐다. 후반 76분 다시 한 번 코너킥 찬스, 아우르스네스의 슈팅 미스가 볼페의 헤더로 이어졌고 골대 강타,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 먼저 득점한 건 잉글랜드였다. 93분 로저스의 중거리 슈팅을 뉠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벨링엄이 재차 슈팅, 또 한 번 골문을 열었다. 스코어는 2-1. 노르웨이는 연장 전반 종료 후 홀란을 교체하는 한 수를 냈다.
연장 후반도 노르웨이보다는 잉글랜드가 전체적인 흐름을 지배했다. 뉠란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대량 득점이 가능했을 정도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잉글랜드는 마지막까지 노르웨이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그렇게 4강에 진출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