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재활 등판 마친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이 소감을 전했다.
재활 등판을 위해 블루제이스 산하 버팔로 바이손스에 합류한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의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5개,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앞서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최소 80구, 85구가 되면 좋을 것”이라 말한 것을 의식이라도 한 듯, 정확히 85개의 투구 수를 맞췄다.
그는 웃으면서 “(감독이 한 말을) 알고 있었다.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니지만, 맞추고 싶었다”며 투구 수를 의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좋았다”는 말로 짧게 자신의 투구를 총평한 그는 “구종들도 괜찮았다. 특히 직구는 지난 경기보다 좋았다. 구속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피홈런 2개에 대해서는 “첫 번째는 스트라이크 잡으려고 들어간 것을 맞았고, 두 번째는 가운데로 던진 실투였다. 지금 홈런을 맞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루크 보이트를 비롯한 빅리거 경험이 많은 타자 여섯 명을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네 차례 재활 등판을 순조롭게 마친 그는 “이제 나는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복귀가 임박했다고 봐야한다. 전반적으로 몸 상태도 좋다”며 복귀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하루 뒤 LA로 이동한다. 주말 휴식을 취한 뒤 다음주 LA다저스 원정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네 차례 재활 등판을 스테비 버만과 함께했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계속해서 같은 포수와 함께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그는 “포수도 나를 잘 알다보니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장난으로 ‘같이 올라가야한다’는 말도 했다”며 같은 포수와 계속해서 등판을 소화한 것의 이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재활 경기를 치를 경우 마이너리그 선수단에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관례다. 류현진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계속해서 열심히 사주고 있다. 오늘은 스테이크를 사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어깨 수술 이후 또 한 번의 큰 수술을 겪은 그는 “그때는 부상 부위도 어깨였고, 재활 경기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힘든 것 없이 잘 지나간 거 같다”며 지난 1년여의 시간을 되돌아본 뒤 마무리 훈련을 위해 다시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
[시라큐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