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멜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1-3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상대 선발 투수를 맞아 실망스런 모습들을 보여줬다”며 디트로이트 선발 알렉스 파에도(6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타선을 질타했다.
“상대 선발이 우리 타자들을 잡은 것을 어떻게든 인정은 해야겠지만, 그를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보다 더 나은 접근을 보여줬어야했고 더 압박했어야했다는 것이 내 의견”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0-3으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7회 바뀐 투수 뷰 브리스키를 상대로 한 점을 뽑았고, 9회에는 상대 마무리 알렉스 레인을 맞아 주자 두 명을 내보내며 동점 기회를 잡았다.
멜빈은 “타격이 경기 막판에 가서 상대 필승조를 상대로 더 나아졌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경기 초반 모습은 달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조금 더 불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타격이 되지 않으면 안좋아보이기 마련이다. 더 많은 피해를 입혔어야한다고 본다”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 기록한 선발 조 머스그로브에 대해서는 “최근에 봤던 것만큼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고 말하면서도 “6이닝 3실점했으면 최근 우리 타자들이 스윙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타선이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로 동부 원정 10연전을 5승 5패로 마무리했다. 한 번의 더블헤더와 두 번의 우천 지연이 있었던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쉽지않은 원정을 5할 승률로 마무리한 것을 두고 아주 못했다고 비난할 수는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멜빈은 “원정 연전, 시리즈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 경기를 이기는 것의 문제였다”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뭐가됐든 오늘 경기를 이겼다면 오늘 경기를 패한 것보다 훨씬 더 좋아보였을 것”이라며 이날 경기를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디트로이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