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디펜딩 챔피언 서귀포칠십리가 행운의 반집승으로 4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30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4라운드 4경기에서 서귀포칠십리가 맏언니 이민진 8단과 주장 조승아 6단이 승리를 합작하며 순천만국가정원에 2-1로 승리했다.
서귀포칠십리는 4라운드를 마친 팀 중 유일하게 패점 없이 승리를 이어갔다.
특히 개인 전적 4전 전승 행진을 계속 중인 주장 조승아 6단과 2지명 이민진 8단은 다승 공동1위에 오르며 팀 상승세를 견인했다.
팀 승리를 확정지은 주인공은 조승아 6단이었지만, 팀 승부를 가른 것은 이민진 8단과 이영주 4단의 2지명 장고대국이었다.
종반 반집 승부의 상황에서 바둑판에는 한집짜리 끝내기만 남아있었다. 하지만 시간에 쫓긴 이영주 4단의 손이 엉뚱한 곳을 향하며 한집 손해를 봤고, 바둑은 찰나에 역전되며 각본 없는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말았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이영주 4단은 3전 전패로 시즌 첫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순천만국가정원은 주장 오유진 9단이 이도현 3단에게 흑 불계승하는데 그치면서 시즌 1승 3패로 5할 승률 진입에 실패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