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32·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리그랭킹 3위 일본에서 첫해부터 성공을 다짐했다.
2일 일본 신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남태희는 “J1리그는 물론이고 AFC 챔피언스리그, J리그컵까지 모든 대회 타이틀을 획득하겠다. 그러기 위해 마리노스에 왔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남태희는 알두하일(카타르)과 두 차례에 걸친 10시즌·12년 인연을 마무리하고 일본프로축구 디펜딩챔피언 마리노스와 다음 시즌까지 계약했다. 카타르는 아시아리그랭킹 5위로 평가되는 무대다.
‘스포츠닛폰’은 “남태희는 한국축구대표팀 경험이 풍부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지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톱 후방)가 메인 포지션”이라고 일본 독자에게 소개했다.
남태희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및 2015 아시안컵 준우승 멤버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 3득점 5도움 ▲AFC 아시안컵 본선 1득점 ▲올림픽 예선 1득점을 기록했다.
알두하일 소속으로는 2012·2014·2015·2017·2018·2023년 카타르 1부리그 제패를 함께했다. 스타스리그에서 남태희 없이 알두하일이 거둔 우승은 2011, 2020년이 전부다.
남태희는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은 환영한다. 마리노스가 승리할 수 있도록 강한 마음가짐으로 뛰고 싶다”며 일본프로축구 데뷔에 대한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
마리노스는 일본 슈퍼컵 우승으로 시작한 2023시즌 FA컵 32강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J1리그 2위 및 J리그컵 준준결승 진출로 국내대회 3관왕에 도전 중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 라운드는 9월18일 시작한다.
스타스리그 역사에서 카타르를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국가 선수가 공식 MVP를 수상한 것은 2016-17시즌 남태희가 처음이자 여전히 마지막이다.
남태희는 2020-21시즌 알사드가 2년 만에 카타르 스타스리그 정상을 탈환하는 데 공헌하며 알두하일 밖에서도 활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서아시아 무대에서 가치를 높였다.
컵대회 포함 카타르프로축구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7, 알두하일로 한정하면 0.71이나 된다. 2018·2019 AFC 챔피언스리그 올스타 2회 연속 선정으로 국제경쟁력 또한 증명했다.
알두하일이 2015~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년 연속 16강 및 2022시즌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 역시 남태희와 함께였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