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과 자신감 회복했으면…” 2군 내려간 이영하에게 건넨 국민타자의 숙제 [MK현장]

“구위는 워낙 좋은 투수다. 영점을 좀 잡아서 왔으면 좋겠다. 자신감도 찾으라고 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이날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이영하에게 분명한 과제를 건넸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투수 자원들인 이영하, 최원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외야수 김인태와 좌완투수 이병헌이 그 자리를 채운다.

두산 이영하는 4일부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2016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이영하는 지난해까지 통산 187경기(631이닝)에서 46승 35패 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과거 논란으로 중반까지 공백기를 가진 뒤 계투 요원으로 활동했지만, 성적은 19경기 출전(19.2이닝)에 1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7.32에 그쳤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 전 만난 이승엽 감독은 이에 대해 “이영하가 최근 실점율도 높아지고, 스트라이크 비율도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았다. 2군에서 조정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서 리프레시도 하고 영점을 좀 잡아서 왔으면 좋겠다. 투수코치하고 상의해서 현재 (올리는) 기한을 따로 정해두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이영하가 (초반) 공백보다는 아무래도 텐션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이 등판하다 보니 본인 스스로 텐션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라며 ”구위를 되찾고 올라오면 또 중요한 상황에서 올라갈 수 있다. 일단은 가서 자신감을 찾으라고 했다. 구위는 원래 좋은 투수다. 스트라이크 비율만 높여준다면 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승엽 감독은 ”본인 스스로가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우리 팀에 확실히 도움이 돼야 하는 투수는 틀림이 없기 때문에 2군에 있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영하의 빠른 부활을 바랐다.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우완 사이드암 선발 자원 최원준도 잠시 쉬어간다. 이 감독은 ”최원준이 좀 허리가 결려서 이번 주까지는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예정은 다음 주 일요일(13일) 경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 때까지 몸 상태가 100프로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맞춰서 몸을 만들기로 했다“고 아쉬워했다.

다만 최원준의 빈 자리를 채울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 급하게 결정이 났기 때문에 2군에서 한 명의 선발투수를 올릴 지, 불펜데이로 할 지 결정하지 못했다.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는데, 내일 확실하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시즌 초반 어깨 탈구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김인태는 이날 오랜만에 1군에 돌아왔다.

이승엽 감독은 ”(김인태가) 이번 주 경기를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충분히 1군에서 뛰어도 된다고 하더라. 저는 조금 더 몸을 만들고 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오늘도 연습하면서 움직임을 보니 충분히 괜찮았다. 본인도 괜찮다고 했다. 지금 우리 팀 타선이 후반기 들어 쳐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안 올릴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강승호(2루수)-송승환(좌익수)-양찬열(우익수)-허경민(3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동주다.

두산 베어스를 이끄는 이승엽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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