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마일의 류현진, 98마일의 헌터를 잡다...5이닝 비자책 ERA 1.89 [류현진 등판]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기교파 투수의 힘을 보여주며 상대 선발 헌터 그린과 승부에서 완승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 기록했다.

투구 수는 83개, 스트라이크는 56개 기록했다. 2실점했지만, 모두 비자책 기록되며 평균자책점은 1.89로 내려갔다. 세 경기 연속 자책점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이 5이닝 2실점(비자책)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89.6마일에 그칠 정도로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평균 구속은 시즌 평균(88.7마일)보다 느린 87.4마일이었다.

최고 구속 100.3마일, 평균 98.4마일을 기록한 상대 선발 그린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그린은 개인 및 구단 타이 기록인 5피홈런 허용하며 3이닝 10피안타 3볼네 4탈삼진 9실점(8자책)으로 무너졌지만, 류현진은 살아남았다.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내줬만, 류현진에게도 쉽지 않은 승부였다.

2회 실점 장면은 최악이었다. 1사 1, 3루에서 노엘비 마르테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는데 이후 수비 과정에서 3루수 맷 채프먼의 송구가 외야 펜스까지 굴러가는 악송구가 나오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TJ 프리들의 땅볼 타구도 1루수 수비 실책이 기록됐다.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다음 타자를 2구만에 범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3회와 4회 상대 타선과 두 번째 대결에서 볼넷 한 개만 허용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시즌 2승’ 류현진 인터뷰

마지막 위기는 5회 찾아왔다. 첫 두 타자를 연달아 안타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에 몰린 가운데 상위 타선을 만났다.

여기서 그는 2회 받지 못한 운을 돌려받았다. TJ 홉킨스와 승부에서 풀카운트에 몸쪽 찔러넣은 패스트볼이 존을 벗어났지만 주심의 손이 올라가며 루킹삼진이 기록됐다.

그 다음에 이닝을 끝낸 것은 그의 실력이었다. 2사에서 엘리 데 라 크루즈 상대로 커브로 루킹삼진을 잡아내며 마지막 아웃을 만들었다.

6회초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대로 끝나면 승리투수가 된다.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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