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신인 드래프트가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투수 유망주 강세가 보일 가운데 1라운드 지명 유력 후보인 서울고등학교 투수 전준표를 향한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전준표도 ‘넥스트 문동주’를 꿈꾼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전준표는 이찬솔과 함께 올해 서울고 ‘원투 펀치’로 평가받았다. 두 선수가 걸어갈 길은 달라졌다. 이찬솔은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전준표는 KBO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 지명을 노릴 전망이다.
전준표는 올해 공식대회 14경기(46.2이닝)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 2.87 46탈삼진 23사사구 WHIP 1.02를 기록했다. 속구 구위와 제구력이 뛰어나단 평가와 더불어 향후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현장의 시선이다.
서울고 유정민 감독은 “(전)준표는 속구 구위와 제구가 매우 뛰어난 스타일이다. 프로 무대로 간다면 불펜보다는 장기적인 육성 계획 아래 선발 자원으로 추천할 만한 인재다. 결국, 변화구 향상이 관건이다. 주무기인 슬라이더 구속과 움직임을 더 끌어 올린다면 프로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준표는 올해 공식 경기에서 속구 최고 구속 150km/h를 찍었다. 최근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가 열린 신월야구장에서 MK스포츠와 만난 전준표는 “올해 목표 구속이 153km/h였는데 150km/h까지만 나와서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그동안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공을 던졌기에 떨리는 마음으로 신인 드래프트를 기다리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전준표는 닮고 싶은 롤 모델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를 꼽았다.
전준표는 “위기관리 능력과 제구력, 정신력이 좋은 투수라고 팬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다. 오타니와 문동주 선수가 롤 모델이다. 특히 최근 문동주 선수의 투구 영상을 보면서 저렇게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슬라이더 움직임을 더 가다듬어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전준표는 1라운드 후반 순번 지명이 유력하다. 특히 LG 트윈스와 지명권 트레이드로 1라운드 지명권 두 장(전체 8순위, 9순위)을 보유한 키움 히어로즈가 전준표를 레이더망 안에 넣을 가능성이 크다.
전준표는 “개인적인 목표도 1라운드 지명이다. 1라운드에서 나를 뽑아주신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될 자신이 있다. 무엇보다 서울고 출신 선배들이 프로 무대에 빨리 적응하는 게 최근 분위기지 않나. 나도 최대한 빨리 적응할 자신이 있다는 점을 스카우트들께 어필하고 싶다. 프로로 가서 학교에서 같이 있었던 (이)병헌이 형과 (김)서현이 형도 야구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전준표는 “19년 동안 키워주시고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프로 지명 뒤에는 내가 부모님을 도와드리면서 효도하고 싶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마지막 봉황대기 대회 출전이 불발돼서 아쉽지만, 얼른 프로 무대로 가서 야구팬들 앞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 팬들께서 응원해주시는 만큼 꼭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신월(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