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시즌 첫 선발→시원한 멀티히트, 35세 삼성 원클럽맨 본 국민 유격수의 진단 “더 체크해야” [MK수원]

“좀 더 체크를 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원클럽맨 외야수 김헌곤이 31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롯데 퓨처스팀과 경기에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허리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다 지난 27일 경기서 대타로 시즌 첫 실전 경기를 소화했던 김헌곤, 이날이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김헌곤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8-5 승리에 힘을 더했다. 경기 막판 송준석과 교체됐다. 27일 교체로 출전했을 때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은 시원한 안타 두 개를 뽑아냈다

삼성 김헌곤. 사진=천정환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도 김헌곤의 상태를 계속 보고받고 있었다.

박 감독은 “이제 퓨처스 두 경기를 뛰었다.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있고, 다 보고 받고 있다. 다만 올 시즌 훈련을 거의 못한 상황이다. 좀 더 체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경북중-제주관광고-영남대 졸업 후 2011년 5라운드 36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헌곤은 국군체육부대(상무) 복무 시절을 제외,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삼성에서만 뛰었다. 삼성에서 777경기를 뛰며 통산 타율 0.269 600안타 36홈런 268타점 285득점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특히 2018시즌 141경기 타율 0.300 154안타 11홈런 71타점 77득점 22도루로 데뷔 첫 3할, 세 자릿수 안타 등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9년에도 3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 2021시즌 부진의 길을 걸은 김헌곤은 지난 시즌 80경기에 나서 타율 0.192 18안타 1홈런 20타점에 머물렀다. 주장으로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계속된 부진 속에 시즌 중반 주장직을 내려놨고, 43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겹치면서 웃지 못했다. 결국 FA 자격도 신청하지 않았다.

내일(9월 1일)부터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된다. 팀당 5명 선수가 더 추가되어 28명이 아닌 33명으로 1군 엔트리를 꾸릴 수 있다.

과연 김헌곤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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