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팀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배지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 1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41 기록했다. 팀은 2-8로 졌다.
1회 첫 타석에서 소득이 있었다. 상대 선발 브라이스 엘더 상대로 밀어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다른 선수라면 1루에서 멈췄을 타구였지만, 타구 체공 시간이 길었던 틈을 노려 폭발적인 스피드로 2루까지 달려 2루타를 만들었다.
시작부터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후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고 결국 잔루가 됐다.
배지환은 중견수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사 1, 2루에서 마르셀 오즈나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냈다. 배지환의 호수비에 힘입은 선발 미치 켈러는 1회를 무실점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도 3회와 4회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3회에는 단타만 6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빗맞은 타구들이 계속해서 안타로 이어졌다.
4회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맞은데 이어 에디 로사리오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7실점으로 늘어났다.
5회 아쿠냐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이날 최종 성적 5이닝 12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8실점 기록했다.
켈러가 얻어맞는 사이, 피츠버그 타자들은 애틀란타 선발 엘더를 상대로 많은 일을 해내지 못했다. 6회 잭 수윈스키가 투런 홈런을 때린 것이 전부였다.
엘더는 이날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는 엘더가 내려간 이후 8회초 주자 두 명을 모으며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타구가 2루수 정면에 가며 병살로 연결됐다. 야수선택 출루 이후 2루에 가있던 배지환은 이를 피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