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아웃 SV로 LG 승리 지킨 고우석 “동원이형 사인이 좋아…팬 분들께도 감사” [MK잠실]

“던지고 싶었던 공을 (포수) (박)동원이형이 적절하게 사인 내주면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LG 트윈스의 승리를 지킨 고우석이 소감을 전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로써 파죽의 3연승을 달린 선두 LG는 73승 2무 47패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LG 고우석과 박동원.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7일 잠실에서 열린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LG의 승리를 이끈 고우석.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쉽지 않은 경기였다. LG는 1회초 박성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며 끌려갔다. 이후 2회말 상대 실책에 이은 오지환의 득점과 4회말 오스틴 딘의 좌중월 솔로포로 경기 균형을 맞췄으나, 5회말 최주환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 다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하늘은 LG의 편이었다. LG가 공격권을 가지고 있던 6회말 무사 1루에서 갑작스레 빗줄기가 굵어졌다. 결국 경기는 오후 3시 47분 우천으로 중단됐다. 다행히 오후 4시를 넘어가며 점차 잦아들기 시작했고, 그라운드 정비가 끝난 오후 4시 57분 속개됐다.

70분 간 중단됐기 때문에 SSG는 어깨가 식은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우완 불펜 노경은을 출격시켰다. 그리고 김광현 공략에 애를 먹던 LG는 해당 이닝에서 김현수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 문보경의 1타점 좌전 적시타,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5-3을 만들었다.

하지만 SSG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한유섬의 우중월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연결했다. LG로서는 순식간에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다행히 위기에 몰린 LG에는 수호신 고우석이 있었다. 곧바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추신수마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흐름을 다시 가져온 LG는 이후 8회말 박동원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문성주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 박해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8-3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 역시 하재훈(투수 땅볼)과 최정(2루수 플라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삼진)를 차례로 잠재우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고우석은 “비도 오고 날씨가 안 좋았는데, 경기를 잘 치를 수 있게 준비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잘 준비해주셔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야수 형들이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고우석은 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는 “휴식기가 길었다. (염경엽 감독님이) 8회 2아웃에 나갈 수 있으니 맞춰서 준비하라고 미리 말씀해주셔서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라며 “마운드에 올라와서 (포수) (박)동원이형과 ‘형만 믿고 던지겠다’고 이야기했다. 던지고 싶었던 공을 동원이형이 적절하게 싸인 내주면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우석은 “중간중간 비가 와서 경기도 중단됐었는데, 많은 팬 분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이 났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LG의 승리를 이끈 문보경은 “최근에 타격시 손 놓는 포인트를 약간 바꿔봤는데 힘이 덜들어가서 괜찮은 것 같다. 연습 때부터 해봤는데 좋은 것 같다”면서 “(우천으로) 마지막 이닝 수비할 때 약간 힘들긴 했는데 전반적으로는 괜찮았다. 비에도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2차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선전을 약속했다.

LG 문보경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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