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와 투수 장현석(마산용마고)이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점검을 받는다. 특히 실전 감각이 부족한 구창모의 투구 결과에 KBO 전력강화위원회의 촉각이 곤두세워진 분위기다.
먼저 구창모는 9월 19일 오후 1시 익산야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KT WIZ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구창모의 부상 복귀 후 첫 실전 등판이다.
구창모는 6월 3일 왼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6월 말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오랜 기간 재활에 매진한 구창모는 8월 말 들어 재활에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캐치볼을 시작하며 시동을 건 구창모는 9월 5일 마산야구장에서 처음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짧은 거리에서 20구를 던진 구창모는 곧바로 정상 거리에서도 10구를 뿌렸다. 7일 진행된 불펜 투구에서는 정상 거리에서 30개를 던졌고, 10일에도 정상 거리에서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비율을 6대4로 가져가며 정상 거리 50구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대표팀 잔류를 위해 복귀 시 불펜 전환까지 고민 중인 구창모는 이어 13일 마산야구장에서 15구씩 2이닝, 총 30구를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16일에는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지만, 비로 이 경기가 취소되면서 불펜 투구로 대체했다.
16일 MK스포츠와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구창모는 화요일(19일) 익산에 가서 최대 2이닝, 30구 안으로 선발 투구를 한다. (던지고 난 뒤)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던지고 나서 어떤지 한 번 체크를 할 계획이다. 불펜 피칭 할 때는 좋았다고 들었다. 불편함도 없다고 했으며, 본인도 느낌이 좋았다고 하더라. 몸에는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은데 실전 경기랑은 또 다를 수 있으니 한 번 확인해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주중 안으로 대표팀 엔트리 교체를 결정해야 하는 KBO 전력강화위원회도 구창모의 첫 실전 등판을 보기 위해 19일 익산으로 향한다. 조계현 위원장과 류중일 감독이 직접 구창모의 이날 투구를 지켜볼 계획이다.
구창모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장현석도 19일 학교 연습경기 마운드에 오른다. 장현석은 최근 KBO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서 큰 이상이 없음을 판정받았다. 몸 상태나 부상에 대한 염려보다는 대표팀 합류 전 구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마지막 점검이다. 대표팀 정대현 투수코치가 장현석의 19일 연습경기 등판을 직접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정후 대체자와 더불어 구창모의 대표팀 정상 합류 여부가 큰 관심사다. 19일 부상 복귀 뒤 첫 실전 등판에서 구창모가 어떤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대표팀 엔트리에 굵직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과연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대표팀 소집 전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