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조기 16강行’ 자신감 넘치는 중국, 그러나 자국 매체 반응은 싸늘…“8강서 대한민국 만나, 낙관적이지 않아”

“8강에 진출하더라도 대한민국을 만나게 된다. 그들이 탈락하지 않는 이상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최국 중국 축구의 기세가 남다르다. 그들은 인도와 미얀마를 각각 5-1, 4-0으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16강 진출에 성공, 자신감이 대단한 상황이다.

중국의 자신감은 선수들에게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인포에 따르면 미얀마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탄롱은 결선 토너먼트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어떤 상대와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누구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최국 중국 축구의 기세가 남다르다. 그들은 인도와 미얀마를 각각 5-1, 4-0으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16강 진출에 성공, 자신감이 대단한 상황이다. 사진=중국축구협회 제공

물론 데얀 조르데비치 중국 감독의 경우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경기는 다음 경기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행보가 분명 좋다는 것을 감추지는 않았다.

중국은 2000년대 이후 매번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첫판에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패배하기도 했다.

그런 그들이 이제는 16강을 넘어 8강 이상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8강 상대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강인이 합류한 대한민국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쿠웨이트와 태국을 각각 9-0, 4-0으로 꺾으며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리고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까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임은 분명하다.

대한민국과 중국은 이변 없이 승승장구할 경우 8강에서 만나게 된다.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과 중국이 결선 토너먼트에서 만난 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으로 13년 전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김정우와 박주영, 조영철의 릴레이골로 3-0 승리했다. 지난 6월 두 차례 원정 평가전에선 3-1 승리 후 0-1로 패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에이스 이강인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은 물론 중국 역시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중국 매체 반응 역시 조별리그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대한민국과의 8강에 집중하고 있다.

반응은 좋지 않다. 중국 매체 ‘소후’는 “조르데비치 감독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그는 중국 축구의 좌절을 경험한 적 없고 리피 감독조차 이상을 드러낸 적 없다. 꿈은 필요하지만 현실이 더 중요하며 기대는 크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중국의 16강 진출은 당연하다. 그리고 좋은 소식은 많은 팀이 아시안게임에 완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해 약할 것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홈에서 싸우게 된다. 안타까운 건 장유닝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가 있다면 중국의 공격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현실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꼬집으면서 대한민국이 왜 아시안게임 축구에 집중하는지도 설명했다. 이 매체는 “8강에 오르더라도 대회 구성상 대한민국과 만나게 된다. 이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대한민국은 쿠웨이트를 9-0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꺾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들은 군면제에 대한 압박감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희망을 걸고 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아시안게임 축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선수들의 개인적인 이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좋은 전력으로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축구는 탁구나 다이빙과 다르다. 우승이라는 비현실적인 꿈은 의미가 없다. 그들이 우승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희망은 크지 않다”고 더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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