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앞날이 이렇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들었습니다.”
23일 결전지 항저우에 입성한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에이스 허훈의 말이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3일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항에 도착한 대표팀은 이후 취재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중 한 가지 화제는 바로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피하지 못한 남자 배구 대표팀이었다.
배구 대표팀의 악몽은 지난 20일부터 시작됐다. 인도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풀세트 혈투 끝에 2-3(27-25, 27-29, 22-25, 25-20, 15-17)으로 무릎을 꿇은 것. 한국이 인도에 패한 것은 지난 2012년 아시아배구연맹(AVC) 컵 이후 11년 만이었다.
파장은 컸다. 무엇보다 한국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이 25위인데 비해 인도는 73위에 불과했기 때문에 충격은 더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아마 선수들로 꾸려진 캄보디아(랭킹 없음)를 꺾고 12강에 오르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