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추격 뿌리치고 ‘잠실 라이벌’ 우승 축포도 막아야…두산 쉽지 않은 추석 연휴 주간 예고

두산 베어스가 쉽지 않은 추석 연휴 주간을 앞두고 있다. 5위 SSG 랜더스의 추격을 뿌리치는 동시에 ‘잠실 라이벌’ 우승 축포도 막아야 하는 까닭이다.

지난 주간 3승 2패로 마무리한 두산은 시즌 67승 1무 59패로 리그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위 SSG 랜더스(3경기 차)와 6위 KIA 타이거즈(4경기 차)와 격차를 벌리면서 가을야구 안정권 진입에 성공한 주간이었다. 지난 일요일 역전패가 아쉬웠지만, 3위 NC와도 2.5경기 차로 아직 추격권이다.

주전 안방마님 양의지의 타격감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8월 옆구리 부상 뒤 다소 주춤했던 양의지는 지난 주간 5경기 타율 0.428(21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추석 연휴 주간 승부처에 임해야 하는 두산 이승엽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번 주간 자주 나와야 할 양의지와 정철원의 마무리 세리모니. 사진=김영구 기자

양의지는 최근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더불어 개인 통산 1,000타점을 달성했다. 양의지는 22일 경기에서 달성한 타점으로 KBO리그 역대 23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 고지에 올랐다. 두산 소속으로는 김동주(1,097타점)와 홍성흔(1,120타점)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마운드 위에선 이영하의 투구가 가장 빛났다. 이영하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 0.73 7탈삼진 3볼넷으로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투구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막판 승부처와 포스트시즌에서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한 필승조 계투로서 이영하가 큰 힘이 될 수 있는 분위기다.

두산은 이번 주간 첫 경기로 9월 26일 문학 SSG전을 치른다. 선발 마운드 위엔 김동주가 올라가는 가운데 상대 선발 투수는 엘리아스로 만만치 않은 선발 매치업을 소화해야 한다.

두산은 27일 문학 SSG전을 더블헤더로 소화한다. 4년 전인 2019시즌 막판 1, 2위 다툼에서 결정적인 더블헤더 맞대결을 펼쳤던 때와는 격세지감인 상황이 만들어졌다. 두산이 4위 굳히기와 더불어 3위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할지, 아니면 5위 SSG에 추격의 여지를 남길지가 결정될 승부처다.

두산은 추석 연휴 주간엔 ‘잠실 라이벌’이자 리그 독주 체제를 구축한 선두 LG와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2승 9패로 압도적인 열세에 처했다. LG는 이번 주말 우승 경쟁 팀들의 성적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모두 지울 가능성도 있다. 만약 두산이 주말 홈 경기에서 LG에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허용한다면 이보다 더 굴욕적인 순간은 없을 전망이다.

5강 다툼에서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잠실 라이벌전’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두산은 이번 주말 LG와 맞대결에서 위닝 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차출된 곽빈의 선발진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이번 주간 두산의 운명이 걸릴 전망이다.

두산이 4위 굳히기와 더불어 3위 도약까지 내심 노릴 수 있는 추석 연휴 주간을 만들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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