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원어스 “인어왕자 콘셉트, 처음엔 걱정 많았다” [MK★인터뷰①]

달콤하고 강렬하다. 원어스(ONEUS)가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매 앨범마다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는 ‘4세대 대표 퍼포머’ 원어스(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미니 10집 ‘La Dolce Vita’(라 돌체 비타)를 발매했다. 이들은 사랑하는 이와 춤을 추고 싶은 인어의 달콤한 염원을 그려내며 한 편의 환상 동화를 담아내며 ‘역시 원어스’라는 평을 받았다.

타이틀곡 ‘Baila Conmigo’는 헝가리 무곡 4번 테마 위에 뭄바톤의 리듬을 가미해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어스는 그간 보여준 한국의 멋과 미를 잠시 벗어나 이국적 사운드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선보였다.

원어스가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알비더블유(RBW)

Q. 전작 ‘PYGMALION’(피그말리온) 발매 이후 약 4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했다.

환웅 : 이번 활동을 왕자님으로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그 세계관에 빠져 살고 있다. 컴백하게 돼서 기쁘다. 열심히 심혈을 기울인 앨범인 만큼 자신감이 크다. 타이틀곡을 들은 지는 오래됐는데, 저는 마음에 들어서 강력 추천을 했다. 타이틀곡이 돼서 기쁘고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아도 :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 여태껏 한 것과 다른 장르다. 그래서 팬들과 대중의 반응이 궁금하고, 긴장되면서 좋은 느낌인 것 같다. 타이틀곡이 저번 앨범 타이틀곡 후보 중 하나였다.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에 들었을 때 안 좋았다. ‘왜 이런 곡을 주셨지?’ 싶었다. 10번 이상의 수정을 거치면서 들었을 때 처음 듣자마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좋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

건희 : ‘피그말리온’ 이후 4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빠른 시일내에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다보니까 즐거운 마음이다. 팬들이 어떻게 놀라실지 기대가 되는 요즘이다. 처음 들었을 때 강렬한 빨간색과 컨셉츄얼해서 저희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저희만의 색깔로 채워서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원어스 건희가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알비더블유(RBW)

서호 : 열심히 준비한 만큼 얼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처음 들었을 때는 지금처럼 디벨롭이 되지 않은 곡이어서, 가공되지 않은 원석 같았다. 당시 귀로 들었을 때는 ‘오..많이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바꾸다 보니까 하나의 보석이 되다 보니까 진주처럼 멋있는 곡이 나온 것 같아서 좋다.

시온 : 저희 콘셉트는 기존의 세계관에서 잠깐 벗어나서 동화 속 왕자님이 됐다. 동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좋았다. 근데 처음에는 어떻게 잘 풀수 있을까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처음이랑 지금이랑 많이 바뀌었을 정도로 멤버들이 이사님 방에 가서 ‘이건 어때요?’ ‘저건 어때요?’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Q. 타이틀곡이 많이 바뀐 이유는 무엇이었나.

건희 : 처음에는 전통 라틴의 느낌이었다. 저희 보컬 톤과 맞추면서 처음보다 좋게 들린 것 같기도 하다. 처음에는 타이틀곡 후보였는데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고 했는데 이사님과 작곡진이 ‘이게 싫다고?’ 이를 갈고 만들어주셨다. 바뀐 버전을 나중에는 정말 좋아하게 됐다. 훨씬 좋은 방향으로 갔고, 애정을 많이 담은 것 같다.

원어스 서호가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알비더블유(RBW)

Q. 원어스는 다양한 ‘섹시’를 보여줬다. 이번에는 인어왕자로 변신해 어떤 섹시함을 선보일 예정인가.

건희 : 전반적으로 누구나 저희 음악을 들으면 빨간색이나 빨간 꽃 투우사 같은 게 당연하게 연상되더라. 뻔하게 가면 재미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찰나에 뻔한 이미지를 바꿔보자고 회사에서 이야기가 나왔다. 블루로 바뀌고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빌려왔다. 인어공주가 다리가 생기고 왕자와 보내는 마지막 춤이 되면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다. 저는 이 곡에서 느껴지는 절제됐을 때 나오는 섹시함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과한 표현보다 감정을 증폭시키고 표현을 절제하는데 신경을 썼다.

이도 : 외면적으로 아무래도 인어와 바다가 콘셉트라서 저는 젖은 느낌, 머리도 젖은 느낌을 생각했다. 뮤비 찍을 때 실제 물이 있기도 해서 춤추면서 섹시함이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환웅 : 타이틀곡 퍼포먼스에 제가 참여했는데 저희가 보여드렸을 때 얼굴로서 어필할 수 있는 걸 댄스 브레이크에 넣었다. 멤버들의 표정 연기를 구상해서 메이킹에 참여했다. 또 개인적으로 민소매에 도전했다. 나이가 조금 들었다 보니까 육체미를 형들 따라 해봤는데 형들이 너무 강력해서.. 최근에 PT를 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봤는데 앙상해서. 남은 컴백 기간을 불태워보자고 했다. 각자 체형의 다른 매력이 있어서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원어스 시온이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알비더블유(RBW)

Q. ‘인어왕자’ 콘셉트를 받았을 때 첫 느낌이 어땠나.

이도 : 저는 사실 콘셉트를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콘셉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비닐 같은 옷이나 ‘이상한 거면 어떡하지?’ 했는데 의상을 보고 콘셉트를 준비하고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딱 보기에 잘 어울리는 콘셉트여서 ‘이번 앨범과 잘 어울리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콘셉트와 의상보다는 스토리와 잘 맞아서 좋았던 것 같다.

건희 : ‘마지막 춤’이라는 내용인데 누구의 어떤 마지막 춤이냐에 따라 스토리가 바뀔 수 있는데, 인어공주의 마지막 춤은 소중할 것 같았다. ‘마지막 춤’이라는 주제를 증폭시키고 스토리가 확 연상가는, 한번 들었는데 그 춤을 어떻게 임해야겠다는 이미지가 연상되서 좋았다. 의상도 인어공주가 연상되는 비닐이나 레이스의 표현이 됐고, 춤을 출 때 펄럭거리는 곡선이 강조되는 안무다. 같이 만드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과몰입하기 좋은 조건이었다.

시온 : 저는 인터뷰 당일 새벽까지 ‘인어공주’를 보고 왔다. 인어공주의 애절함이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요소를 넣기 위해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 저희가 아련하고 섹시한걸 많이 해서 다음에 또 디즈니를 한다면.. 아름다운 콘셉트도 많지만 빌런 콘셉트로 해서 파워풀한 걸 했으면 좋을 것 같다. 말레피센트 같은.

원어스 이도가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알비더블유(RBW)

Q. 이번 앨범에 타이틀 곡 ‘Baila Conmigo’ 스페인어 버전을 함께 수록했다.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 버전을 선보인 이유가 있다면?

건희 : 정서와 잘 맞고 빌보드 차트에 라틴풍이 순위에 잘 오르더라. 스페인어도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순간인 것 같고,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이 곡 분위기랑 잘 맞아서 선택하게 됐다.

Q. 다소 낯선 스페인어를 녹음할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

건희 : 저번 월드투어에 남미를 처음 갔다. 저희를 많이 기다려주셨고 사랑한다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이후 스페인어에 관심을 가졌는데 너무 어렵더라. 영어권과 같은 단어인데 읽는 방법이 달라서 낯설고 어려웠는데 거기 있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 한마디라도 진심을 담으려고 했다. 현지분이 와서 발음 디렉을 봐주셨다. 그 뒤로 관심을 가지고 자연스럽고 어색하지 않은 발음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

서호 : 스페인어로 녹음을 할 때 언어에 관심이 없고 못하는 편이라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남미 디렉분이 칭찬도 해주고 발음 좋다고 해서 신나게 녹음한 부분이 있다. 콩글리쉬 발음이 오히려 더 스페인어로 발음에 좋았다고 총 PD님이 ‘재능 하나 찾았다’고 칭찬해주셨다.

원어스 환웅이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알비더블유(RBW)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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