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조사받는 前 메츠 단장, 발단은 사무국에 배달된 고발 편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는 빌리 에플러 전 뉴욕 메츠 단장, 여기에는 한 장의 편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SNY’ 등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뉴욕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 에플러 전 단장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게된 배경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전달된 편지가 발단이 됐다.

지난해 12월 저스틴 벌랜더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한 에플러 단장(가운데).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 편지에는 부상당하지 않은 선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가짜 IL’을 포함, 에플러가 메츠 단장으로 있으면서 저지른 비위 행위에 대한 고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에플러가 부상자 명단을 부적절하게 활용했는지 여부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에플러는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돌연 자리에서 물러났다. 명목상으로는 신임 데이빗 스턴스 사장을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른바 ‘가짜 IL’은 메이저리그에서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는 관습과도 같은 일이다. 마이너 옵션이 없는 선수들을 로스터에서 제외하기 위해 선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것이 그것이다.

선수 입장에서도 부상자 명단에 있으면 서비스타임과 급여 모두 적용받기 때문에 구단이나 선수 모두 손해볼 것이 없는 일이다.

‘가짜 IL’은 특정 구단에 국한되지 않고 리그 전반에 퍼진 관습이었다. 그렇기에 에플러 단장이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것이 과연 자리에서 물러날만큼의 잘못된 행위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됐던 것도 사실.

그리고 에플러 단장이 조사를 받게된 이유가 이를 고발한 투서 때문이라는 점이 뒤늦게 공개됐다.

이 편지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팀의 트레이너 중에 최소 한 명이 이번 시즌 팀이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다른 이들에게 드러냈었다”며 구단 트레이너의 내부 고발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에플러 뿐만 아니라 구단 내 다른 직원들, 그리고 스티브 코헨 구단주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 데일리 뉴스’는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메츠 구단에 이번 조사가 코헨 구단주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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