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전 감독이 뜻깊은 자리에 초대받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홈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은 2004년에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맞대결 이후 베트남과 19년 만에 경기를 치른다. 베트남을 홈에서 평가전 형식으로 만나는 건 1964년 이후 59년 만이다.
물론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할 대한민국 입장에서 베트남을 꼭 A매치 파트너로 결정했어야 했는지는 판단 보류다. 다만 모든 우려를 뒤로 한 채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박 전 감독은 베트남전이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과 함께 격려자로서 자리를 빛낸다.
박 전 감독은 ‘쌀딩크’로 불리는 등 베트남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주인공이다. 그는 2017년부터 2023년 1월까지 6년 넘게 지휘봉을 잡았다. A대표팀은 물론 U23 대표팀까지 지휘하며 수많은 업적을 달성했다.
박 전 감독과 함께한 베트남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4강에 올랐다. 그리고 2019, 2022년 동남아시안게임 2연패, 역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새 역사를 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홈 A매치에서 대한민국 지도자가 직전에 지도한 외국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는 건 역사상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