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오천명이 부르는 응원가 들어봤어?” 켈리가 말한 한국시리즈 경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선발 메릴 켈리는 한국에서 경험한 가을야구의 기억을 되새겼다.

켈리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그는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인터뷰를 갖고 이날 등판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켈리는 201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그는 “재밌게 즐기고 있다.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것을 다 흡수하려고 노력중이다. 올해 내 나이 서른 다섯이지만, 젊어지는 느낌”이라며 가을야구의 한가운데에서 경기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은 처음이지만, 큰 무대 경험이 적지않은 그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전 KBO리그 SK와이번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던 그다. 지난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대표로 활약했다.

그는 그때 경험들이 도움이 될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시리즈에 대해 말하자면, 팬들이 응원하는 방식은 이곳과는 약간 다르다”며 한국시리즈의 기억을 꺼냈다. “모든 타자들이 각자의 응원곡을 갖고 있다. 경기가 열리면 서울에서 3만 관중이 모이는데 그중 만 오천명이 타자가 누가 들어서든 타자가 교체될 때까지 지치지 않고 그 선수의 응원가를 부른다”며 KBO리그의 열기를 소개했다.

WBC에 대한 추억도 꺼냈다.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트레이 터너가 만루홈런을 때린 순간을 떠올리며 “최소한 야구를 하면서 경험한 분위기중에는 최고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는 “내일 경기는 그때만큼 시끄럽지 않기를 바란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켈리는 WBC에서 한 팀으로 뛰었던 터너, J.T. 리얼무토, 카일 슈와버 등과 대결해야한다.

“터너를 상대로는 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실투로 던지고 싶지않다”며 말을 이은 그는 “대결이 기대된다. 이 선수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슈와버와는 짧게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에 들어서면 평소와 같은 경쟁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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