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캡틴 오지환이 중요한 순간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지환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3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말 1루수 땅볼, 3회말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오지환의 방망이는 LG가 1-4로 뒤지던 6회말 매섭게 돌아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 142km 커터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는 이번 가을야구 들어 LG의 첫 홈런이었다. 발사각은 25.74도, 타구속도는 163km였으며, 비거리는 111.64m였다.
오지환의 이번 대포는 LG에게 매우 의미가 크다. 정규리그에서 86승 2무 56패로 1위에 오른 LG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으나, 전날(7일) 진행된 1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에는 선발투수로 나선 ‘우승 청부사’ 최원태마저 0.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LG는 오지환의 이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어느정도 가져오게 됐다. 7회초가 흘러가고 있는 현재 LG는 2-4로 KT를 맹렬히 뒤쫓고 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