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토종 잠수함’ 투수 최원준이 완전히 달라진 투구 레퍼토리를 꿈꾼다. 대변신을 위한 키워드는 바로 ‘피칭 라이크 고영표’다. 이천 마무리캠프에서 조웅천 투수코치와 함께 체인지업 장착을 연습 중인 최원준은 2024시즌 반등을 자신한다.
최원준은 2023시즌 26경기(107.2이닝)에 등판해 3승 10패 평균자책 4.93 71탈삼진 28볼넷으로 다소 부진했다. 2019시즌 이후 1군에서 보여준 최악의 투구 지표였다. 꾸준하지 못한 투구 내용 속에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최원준은 속구 평균구속도 해마다 저하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2020시즌 속구 평균구속 139.3km/h에서 점차 떨어져 2023시즌 속구 평균구속 137.9km/h까지 하락됐다.
아쉬움만 가득한 한 시즌을 보낸 최원준은 이천 마무리캠프에 곧바로 합류했다. 원래 미국 혹은 일본으로 떠나 개인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었지만, 최원준은 조웅천 투수코치 합류 소식에 이천행을 결정했다.
11월 2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최원준은 “조웅천 코치님이 오신다는 얘길 듣고 연락을 드려서 대화하다가 마무리캠프 참가를 결정했다. 코치님에게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었다. 가장 필요한 구종이라고 생각했고, 코치님에게 잘 배우고 있어 만족스럽다. 상대 타자들에게도 물어봤는데 체인지업이 있다면 더 위력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체인지업 장착에 모든 걸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