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가 장기화 되고 있다. ‘에이스’ 오웬 화이트도 구하지 못했다.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의 이야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에 1-6으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7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63패(49승 3무)째를 떠안았다. 8월 한 달간 3승 15패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에 빠진 뒤 이날 반등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KT는 67승 3무 43패다.
한화는 투수 화이트와 더불어 유민(우익수)-문현빈(중견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한지윤(좌익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T는 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장진혁(좌익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데이비스 대니엘.
기회는 한화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문현빈, 노시환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연결된 것. 단 강백호, 허인서가 삼진,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T는 1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원준의 땅볼 타구에 나온 한화 2루수 이도윤의 포구 실책과 김현수의 2루수 땅볼, 안현민의 사구로 완성된 2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기세가 오른 KT는 2회말 멀찌감치 달아났다. 선두타자 장진혁이 비거리 130m의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장진혁의 시즌 3호포이자 8월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끝내기 홈런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장진혁이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끝이 아니었다. 한승택의 중전 2루타와 장준원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최원준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김현수, 안현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힐리어드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힐리어드는 이 타점으로 힐리어드는 오스틴 딘(LG 트윈스)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KT로 범위를 좁히면 멜 로하스 주니어 이후 두 번째다. 2018시즌 43홈런-114타점을 기록한 로하스는 2020시즌 47홈런-135타점, 2024시즌 32홈런 112타점을 올린 바 있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한화였지만, 4회초 웃지 못했다. 허인서의 중전 안타와 한지윤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이도윤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오히려 7회말에는 추가 실점했다. 정우주가 흔들렸다. 김상수의 중전 안타와 허경민, 오윤석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김민혁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급해진 한화는 9회초 최인호의 우중월 안타와 요나단 페라자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장규현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한화는 7연패와 마주하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화이트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 3자책점으로 시즌 9패(6승)째를 떠안았다. 반등을 노리는 정우주 또한 0.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에 그쳤으며, 타선 역시 7안타 1득점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KT 선발투수 대니엘(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은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1패)을 수확했다. 최원준(4타수 2안타 1타점), 장진혁(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김민혁(1타수 1안타 2타점)은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