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서 사령탑이 그리워했는데…통합 우승 주역이었던 29세 좌완, KT에 먼저 은퇴 의사 전했다

조현우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다.

KT 위즈는 28일 투수 김성훈-박선우-서경찬-이정훈-조병욱-조현우, 포수 문상인-정우성, 내야수 김병희-이상호-지강혁, 외야수 박준혁-이시원 등 13명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조현우다. KT에 절실한 좌완 투수라는 점에서 그가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게 팬들로서도 의아할 부분일 터.

조현우. 사진=김영구 기자
조현우. 사진=천정환 기자

KT 관계자는 “최근 팔꿈치 부상 이후 복귀를 했는데 또 부상을 입었다. 부상이 잦아 먼저 은퇴 요청을 했다”라고 전했다. 부상이 아니었다면 방출 없이 내년 시즌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을 터.

조현우는 군산중-군산상고 출신으로 14 2차 2라운드 16순위로 KT에 입단했다.

그의 활약이 시작된 시즌은 2020시즌 54경기에 나와 5승 1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3.09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과 함께 팀의 창단 첫가을야구에 힘을 더했다.

2021시즌에도 49경기에 나와 6홀드 평균자책 2.61로 좌완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모두 나와 2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V1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2022시즌 19경기 2홀드 평균자책 4.50을 기록하더니, 올 시즌에는 5경기 평균자책 6.00에 그쳤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조현우. 사진=김재현 기자

올해 한국시리즈를 치르던 도중 이강철 KT 감독은 엔트리에 좌완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조현우를 언급한 바 있다.

이 감독은 “내년에는 왼손 투수를 어떻게든 만들어야 한다. 조현우가 있었으면 활용도가 있었을 것이다. 1이닝만 막아줘도 좋으니까. 지금은 없으니까 다시 찾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사령탑이 그리워했던 선수는 이제 KT를 떠난다.

조현우는 프로 통산 137경기 5승 1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 3.28의 기록을 남기고 KBO 무대를 떠나게 됐다.

조현우의 이탈로 KT는 좌완 불펜 투수를 찾아야 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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