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캡 초과? LG “내부 FA 3인 모두 잡는다” 집단속 선언

“3명 모두 잡는다”

LG 트윈스가 샐러리캡을 넘길 것이 유력하다. 제재금을 감수하고서라도 내부 FA(자유계약선수) 3인을 모두 잡아 집단속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LG는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영예의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캡틴 오지환이 받았고, 감독상을 염경엽 감독이 수상했다. 또한 프런트상을 구단 대표로 차명석 단장이 받으면서 올해 통합 우승의 영예를 수상으로 다시 한번 실감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리고 프런트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라온 차명석 단장은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차 단장은 “임찬규 선수, 함덕주 선수, 김민성 선수 전부 다 계약을 할 생각”이라며 내부 FA를 모두 붙잡겠다며 확실한 기조를 밝혔다.

외부 대형 FA들이 속속 계약하는 가운데 LG 소속 3인의 FA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일각에서는 계약 무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LG가 계약 테이블을 차리면서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을 모두 붙잡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야구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LG가 샐러리캡 제재금을 감수하고서라도 내부 FA 3인의 계약을 모두 진행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계약 진행 과정에 따라 큰 문제가 없다면 동시 혹은 신속하게 계약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샐러리캡 제재금의 경우 제한을 넘긴 첫 해에는 초과액의 50%를 부과하고, 두 번째 해에는 초과액 100%의 제재금과 1라운드 지명권 하락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진다.

LG가 3인의 FA를 모두 붙잡는다면 사실상 샐러리캡을 넘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초과액의 절반만 부담하면 되며, 지명권 9순위 하락 등의 추가 징계가 없는 첫해가 될 수 있는 올해 확실하게 전력을 모두 잡는 게 제재의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차 단장과 FA 대상 선수들 중 일부도 최근 공식석상에서 순조로운 계약 과정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계약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도 엿볼 수 있다.

통합우승을 통해 선수단의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하고, 24시즌까지 이어지는 왕조 구축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전력 누수가 없어야 한다는 것에 모든 구성원의 뜻이 일치하는 분위기다.

실제 3인의 FA 선수 가운데 1인은 지역 모 구단의 영입설이 돌기도 했고, 실제 관심 또한 상당했다. 하지만 해당 선수의 잔류 의지가 강해 사실상 해당 구단이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도 차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3인의 FA 선수 모두 LG 잔류 의지가 매우 강하고 구단도 선수를 붙잡겠다는 계획이 확실히 서 있는 만큼 집단속에 청신호가 켜지는 모양새다.

논현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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