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2)도 빅리그 진출을 원하고 있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는 10일 로키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사키가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복수의 빅리그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사사키가 이번 오프시즌 빅리그 진출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세 시즌동안 46경기 등판, 19승 10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일본 대표로 참가,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멕시코와 준결승전에 등판, 최고 구속 164킬로미터의 직구와 낙차 큰 포크를 구사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 자리에 메이저리그 스카웃 및 구단 관계자 64명이 몰렸다고 전했다.
정규시즌에서는 옆구리 부상으로 15경기에서 91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로 좋은 성적 기록했다. 최고 구속 165킬로미터를 기록했다.
문제는 구단의 허락 여부다. 이 매체에 따르면, 롯데 구단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프로야구의 포스팅 신청 마감은 오는 15일이다.
구단이 그의 포스팅을 용납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가 지금 너무 어리다는데 있다.
만으로 22세인 그는 지금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경우 아마추어 FA 계약 규정을 적용받는다. 계약금도 많이 받을 수 없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더라도 첫 세 시즌은 최저 연봉으로 뛰어야한다.
물론 오타니 쇼헤이도 이같은 과정을 거쳐 빅리그 최고 스타로 거듭났다. 사사키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고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구단 입장에서는 팀의 에이스를 많지않은 포스팅비를 받고 놔줄 수는 없을 터.
오타니의 경우 이전 포스팅 제도를 적용받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음에도 포스팅 금액의 상한액인 2000만 달러를 닛폰햄이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사사키가 아마추어 게약을 맺을 경우 롯데 구단은 계약금의 20%밖에 받지 못한다.
25세를 넘긴 뒤 프로 선수 계약으로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진출하라고 선수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