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군 복무를 위해 잠시 NC 다이노스를 떠난다.
NC는 18일 11~12월 선수단 변동 사항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구창모는 조민석(투수), 박성재(포수), 오태양(내야수), 오장한(외야수) 등과 함께 이날 상무에 입대한다.
지난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구창모는 빠른 볼과 위력적인 슬라이더가 강점으로 꼽히는 좌완투수다. 지난해까지 163경기(628.2이닝)에서 46승 34패 평균자책점 3.74를 작성했다. 특히 2020년에는 15경기(93.1이닝)에 출격해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구창모는 데뷔 후 단 한 차례도 규정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을 정도로 잦은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 같은 해 허리 피로골절을 호소했고, 2020시즌부터는 왼 전완부 피로 골절이 그를 괴롭혔다. 이 여파로 2021시즌 수술대에 올랐고, 2022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에도 구창모는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6월 초 왼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6월 말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긴 재활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던 구창모는 이어 9월 19일 KT위즈와의 익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부상 후 첫 실전경기를 치렀으나, 끝내 항저우행이 불발됐다. 대신 같은 팀 동료 좌완 김영규가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불펜으로 모습을 드러내던 구창모는 9월 27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왼 전완부 척골 재골절을 진단 받으며 시즌아웃됐다. 10월 18일 왼 척골 플레이트 및 핀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상무 입단 후 복무와 재활을 병행할 예정이다.
NC 관계자는 같은 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구창모가 재활을 잘해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마운드에 서고픈 의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NC는 같은 날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도 밝혔다. N팀(NC 1군 팀) CAMP 2는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되며 이들은 이를 위해 내년 1월 30일 출국한다. 귀국은 같은 해 3월 5일이고, 참여 선수단 명단은 추후 공개된다. C팀(NC 2군 팀) CAMP 2는 내년 2월 1일부터 마산야구장, 고성야구장 등에서 펼쳐진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