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카라큘라가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미혼모 박씨의 신상을 공개한 가운데, 그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커뮤니티에는 “굿플레이스 마담 김남희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신이 해커라며 공갈 협박을 일삼은 미혼모 박OO(95년생,원주 출신)에게 사기, 협박, 꽃뱀 피해를 당하신 분과 아동 학대를 목격 하신 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고 적었다.
카라큘라는 박씨의 이름과 나이를 비롯해 모자이크 없는 얼굴 사진을 3장 공개했다. 또 마담 김남희에 대한 피의자 신문 조서 전문을 긴급하게 입수했다며 영상 공개를 예고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임신을 이유로 다른 남성들을 상대로 수억 원을 갈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직장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동호회 앱을 통해 알게 된 다른 남성들과 만남을 가진 뒤 “임신했는데 중절 수술 비용이 필요하다”, “아이가 안전하게 태어나려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등의 이유로 돈을 받아냈다.
앞서 박 씨는 지난 28일 유흥업소 실장 김 씨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이선균을 협박해 총 3억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됐다. 이선균은 지인에게 부탁해 급히 현금을 마련한 뒤 유흥업소 실장 김 씨에게 3억원을, 박 씨에게 5000만원을 각각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법은 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이선균은 지난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