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 3-2 대역전승 이후 내심 연승을 기대했던 맨유. 그러나 경기 내내 졸전을 펼치며 하위권 노팅엄에 완전히 밀렸다.
맨유는 전반 45분 내내 0-0,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그리고 후반에는 오히려 선제골을 내주는 등 형편없는 수비력을 노출했다.
후반 64분 니콜라스 도밍게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유. 후반 78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동점골로 반격하는 듯했으나 후반 82분 모건 깁스 화이트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맨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10승 1무 9패 승점 31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역전당할 위기에 빠졌다.
맨유가 노팅엄에 패한 건 1994-95시즌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29년 전 맨유는 이날과 다르지 않게 1-2로 패했다.
더불어 맨유는 노팅엄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이 과정에서 8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더욱 충격적인 건 맨유가 기록한 9패가 2022-23시즌 패배와 같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맨유는 23승 6무 9패, 최종 3위로 마무리했다. 문제는 올 시즌 맨유의 9패는 단 20경기 만에 당했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맨유의 2023-24시즌은 온갖 불명예 기록을 경신하는 최악의 시즌이 되고 있다. 그리고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재평가도 필요한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