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에 17년 만에 亞컵 승리 안겼다…베트남에 1-0 승리 [아시안컵]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17년 만에 첫 승리를 선물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접전 끝 1-0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이라크전 1-3 패배 후 재정비에 성공, 대회 첫 승을 해냈다. 자신의 아시안컵 첫 승.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첫 승리를 안겼다.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17년 만에 첫 승리를 선물했다. 사진(도하 카타르)=AFPBBNews=News1

인도네시아는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일본 역시 이라크에 1-2 충격 패배한 만큼 동기부여가 확실할 터. 신태용 감독의 매직이 필요한 순간이다.

베트남은 일본전 선전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광탈’ 위기에 빠졌다. 마지막 상대가 D조 최강 이라크인 만큼 부담이 큰 최종전이다.

인도네시아는 골키퍼 아리를 시작으로 사유리-아마트-왈시-페르디난-마울라나-스트라위크-아르한-망쿠알람-제너-후브너가 선발 출전했다.

베트남은 골키퍼 응우옌을 시작으로 보민쯔엉-응우옌탄빈-팜쑤언만-팜두언하이-응우옌뚜언안-판뚜안따이-응우옌따이손-응우옌꽝하이-부이호앙비엣안-응우옌반쭝이 선발 출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을 완전히 압도했다. 무려 9번의 슈팅 중 4개가 유효 슈팅일 정도로 베트남의 수비진을 두들겼다.

전반 1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스트라위크가 포문을 열었다. 응우옌의 선방에 막혔으나 인도네시아의 의지를 보여주는 한 방이었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선 월시의 날카로운 헤더가 폭발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응우옌에게 막혔다.

인도네시아는 2007년 대회 바레인전 승리 후 정말 오랜만에 승리의 맛을 봤다. 사진(도하 카타르)=AFPBBNews=News1

인도네시아는 전반 39분 스트라위크가 멋진 돌파를 통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그리고 망쿠알람이 침착하게 마무리, 1-0으로 리드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인도네시아. 하지만 전반과 다른 후반을 맞아야 했다. 베트남의 반격이 매서웠고 인도네시아는 수세로 전환했다.

후반 48분 교체 투입된 꾸엇반캉이 아리의 실책을 활용,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아리가 멋지게 막아내면서 자신의 실수를 책임졌다. 4분 뒤 꾸엇반캉이 다시 한 번 스피드와 슈팅을 자랑했으나 이번에는 옆그물을 때렸다.

베트남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54분 보민쯔엉의 크로스를 응우옌뚜언안이 슈팅까지 연결했다. 문제는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마지막까지 실점 없이 버텼고 경기 종료 직전 부반탄의 프리킥마저 아리가 세이브했다. 가장 큰 위기이기도 했으나 아리의 선방이 빛난 순간이었다.

결국 인도네시아가 승리를 차지, 16강 희망을 살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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