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우완 불펜 고우석(25)은 친정팀 LG트윈스를 잊지 않았다.
고우석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LG 선수단을 방문한 일화를 소개했다.
고우석은 전날 훈련을 마친 뒤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LG 선수단을 찾았다.
그는 “서류에 서명할 것이 있어서 들렸다.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다”며 친정팀 선수단을 찾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LG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선수단 숙소를 방문, 함께 식사를 하고 선수단이 준비한 선물을 받는 장면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선수단은 처음에는 명품 브랜드 쇼핑백에 담긴 즉석밥으로 그를 놀리더니 바로 제대로 준비한 선물을 전해줬다.
그는 “(임)찬규형 (오)지환이형 (김)현수형 다같이 (선물을) 준비했다. 운동화와 작은 지갑같은 것이었다. 생각도 못했던 것”이라며 옛동료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보니까 재밌었다. 다른 팀으로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며 낯선 느낌도 전했다.
확인 결과, 이 선물은 LG 선수단 전원이 다같이 준비한 선물이었다. 투수조뿐만 아니라 야수조에서도 다같이 걷어서 그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한편, 그는 같은 팀에서 뛰게 된 김하성과 나눈 이야기도 소개했다.
김하성에게 메이저리그 캠프 생활에 대해 전해들은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선수들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면서) 많이 빠진다’는 말이었다. 그게 가장 뇌리에 박혔다”며 가장 기억에 남은 내용에 대해 말했다.
휴식 일정도 그에게는 관심 대상이었다. 3일 훈련 이후 하루 쉬는 KBO리그의 스프링캠프와 달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 이후 경기가 없는 날에만 휴식을 취한다.
서울시리즈 참가 관계로 예년보다 짧은 캠프를 소화하는 샌디에이고의 경우 휴식일은 단 하루 주어질 예정이다.
그는 “그래서 팀 훈련 시간이 짧은 거라 생각했다. 훈련하는 내용은 한국과 똑같다. 그러나 훈련량은 한국이 더 많은 거 같다”며 직접 느낀 두 리그의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