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행보’ 클린스만 감독 경질 확정, 축협 “의사 전달했다” [현장 1보]

“공식 발표 이전 클린스만 감독에게 (결별과 관련한 경질 의사를) 외부에 알리기 전에 먼저 전달했다.”

부임 이후 1년 간 최악의 행보를 보였던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식 경질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오후 1시 경 자신의 SNS에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대회 기간 선수들과 함께 했던 사진을 게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어 “4강 이전까지 13경기 연속 무패로 12개월간 멋진 여정을 이어갔다”고 자평하며 “계속 열심히 해달라”며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결국 사임과 관련한 작별 인사가 맞았다. 이날 오후 2시 40분 열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KFA)의 입장 발표를 앞두고 축구협회 관계자는 “방금 전 클린스만 감독은 SNS를 통해 결별을 의미하는 문구를 올렸다”면서 “앞서 임원회의가 낮 12시 30분경 종료됐다. 식사와 점심 식사가 함께 진행됐는데, 그러면서 추가적인 논의가 있었다. 이때 (결별 사실을) 외부에 먼저 알리는 것보다 클린스만 감독 본인에게 직접 연락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먼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협 관계자는 “모두가 예상하셨다시피 결별(관련) 전달이 맞다”면서 경질 사실을 통보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SNS의 글은 정확한 주어와 목적어가 모두 빠진 내용도 없는 글이지만 사임과 관련한 입장이었던 셈이다. 감독 경질 발표에 앞서 대한축구협회 측으로부터 경질 관련 결정 사안을 전달 받자 곧바로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사진=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SNS

앞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축협 임원 회의는 2시간 30분 정도의 논의 끝에 마무리됐다. 정몽규 회장 포함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대한축구협회 임원 회의에선 13일 임원 회의와 15일 전력강화위원 회의 등을 통해 제기된 안건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최종 결정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 대해 이미 주요 임원들과 전력강화위원회 모두 한 목소리로 경질 필요성을 주장한 만큼 최종적으로 경질이 불가피했다.

지난 13일만 해도 정몽규 KFA 회장은 경질로 의견이 모아진 임원회의에 불참했고, 대신 ‘마땅한 명분이 없다’며 아시안컵 4강 진출을 이유로 들어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14일 영국 언론 더 선을 통해 아시안컵 대표팀 기간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이 멱살잡이와 주먹질 등으로 물리적인 충돌을 빚었다는 내용이 밝혀지면서 일파만파 파문이 일었다.

준결승전 요르단전 전날 일어났던 대표팀의 갈등을 모두 지켜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를 수수방관했고, 감독을 견제하고 조정하며 도왔어야 할 대한민국축구협회(KFA)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는 정황이 속속 밝혀졌다.

64년만의 우승을 염원했던 온 국민의 기대와 달리 대표팀은 흩어져서 결속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손흥민과 이강인이 멱살잡이와 주먹질을 서로 주고받았다는 유력한 보도와 함께 축협 관계자의 인정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불화를 수수방관하고 수습하지 못한 것은 물론 부족했던 리더십, 감독 재임 기간 불성실, 아시안컵에서의 전략 부재 등의 여러 문제가 겹쳐지면서 계약 기간 1년만에 초라한 모습으로 한국 축구에서 퇴장하게 됐다.

서울(신문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하지원, 권위 내려놓은 톱스타의 눈부신 역주행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