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왜 전반을 버리나요?” 염기훈 감독, 팬들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우리가 먼저 때리겠다”…다이렉트 승격 약속 [MK인터뷰]

“팬분들이 왜 전반을 버리냐고 하시더라고요. 올해는 우리가 먼저 때리겠습니다.”

1995년 창단 후 처음으로 2부 리그(K리그2)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은 수원삼성. K리그를 대표하는 명가의 추락은 모두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이미 엎지른 물,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고 했을까. 수원의 강등 역사는 지워질 수 없는 치욕이 됐으나 K리그1 승격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그들은 염기훈 신임감독과 함께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고 있다.

염기훈 수원삼성 감독은 명가의 아픔을 1년 안에 끝내야 한다는 목표를 안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나은행 K리그 2024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염기훈 감독. 그는 가장 먼저 다이렉트 승격을 약속했다.

염기훈 감독은 “우리는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그렇게 준비했다. K리그2를 무시하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반드시 올해 승격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경쟁 후보에 대해선 “모든 팀이 경쟁 상대이지만 그래도 성남FC, 서울이랜드, 부산아이파크가 우리와 마지막까지 싸울 것 같다. 성남이나 이랜드, 부산 모두 영입을 잘했다. 부산은 항상 승격에 가까웠다. 그래도 축구는 모른다. 누가 또 올라올지 알 수 없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경쟁하는 건 성남, 이랜드, 부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수원이 K리그2를 제패한다는 보장은 없다. 강등 여파로 인해 권창훈, 고승범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다. 조윤성, 김현 등을 영입했지만 100% 만족할 수 없는 전력 보강이다.

염기훈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100% 만족하지 않는다. 꼭 잡고 싶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떠나보내야 했다. 그러나 수원을 위해 남은 선수들이 있고 또 선택해준 선수들도 있다.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 시너지 효과도 좋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만족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대행 시절 가장 힘들었던 건 선수들의 자신감이 없었다는 것이다. 실수 하나에 포기하고 자책하는 모습이 많았다. 올해 시작부터 자신감을 주고 또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잘 알아주면서 걱정했던 멘탈은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 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가의 재건은 과연 가능할 수 있을까. 염기훈 감독이 증명해야 할 차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염기훈 감독이 올 시즌 보여주고자 하는 건 먼저 때리는 축구다. 그는 “팬분들이 우리에게 항상 이야기한 것이 ‘우리는 왜 전반을 버리냐’는 것이었다. 나도 선수들에게 먼저 맞기 싫다고 했다.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우리가 먼저 맞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먼저 때리고 들어갈 것이다. 올해는 더 공격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기훈 감독은 상처받은 팬들 역시 잊지 않았다. 그는 “팬분들이 많이 실망했겠지만 또 새로운 우리를 궁금해할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첫 경기에 모든 것이 걸려 있다고 했다. 시작부터 우리의 축구가 무엇인지 보여주고자 한다. 첫 경기에 1만명은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가 더 준비하고 또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말로만 하면 모를 수밖에 없다. 꼭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많이 속상하고 또 걱정하고 화가 나는 걸 충분히 알고 있다. 내가 아직 보여준 것이 없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경기장에서 꼭 확인해줬으면 한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고 증명할 자신도 있다. 꼭 직접 봐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