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이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구자욱이 0-5로 뒤진 6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구자욱은 롯데 좌완 불펜 진해수의 3구 슬라이더에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맞았다.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한 구자욱은 트레이너와 함께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삼성은 대주자 김헌곤을 내보냈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한 달을 결장한 바 있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 119경기에 나서 타율 0.336 152안타 11홈런 71타점 65득점 출루율 0.407 장타율 0.494를 기록했다. 타격-출루율 2위, 장타율 4위, 최다안타 10위에 자리하며 데뷔 두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한 달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 가뜩이나 외야 뎁스가 약한 삼성으로서는 뼈아픈 부상이었다.
또 삼성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부상자가 나오며 한숨을 내쉰 바 있다. 1차지명 출신 포수 김재성이 시범경기 도중 우측 옆구리 내복사근 부상을 입으며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바 있다. 그때의 아픔을 알기에 삼성으로서는 구자욱의 검진 결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 선수는 세명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우측 소지(새끼손가락) 뼈 이상 없음. 단순 타박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날 삼성은 롯데에 0-7로 완패했다. 그렇지만 패배보다 더 뼈아픈 부상자 이탈 발생이 나올 뻔했으나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 구자욱은 삼성의 캡틴이자 주전 좌익수. 구자욱이 없는 타선은 상상하기 힘들다.
한편 삼성은 15일 롯데와 시범경기를 가진다. 이후 16일과 17일 대구 홈에서 NC 다이노스, 18일과 19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위해 광주 원정을 떠난다.
삼성은 시범경기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