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체질인가’ LG 50억 토종 에이스, KKKKKKK 퍼레이드→5이닝 2실점 호투…체인지업으로 SD 찢었다 [MK고척]

체인지업이 돋보였다.

LG 트윈스 임찬규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 게임에 선발 등판했다.

임찬규는 지난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30경기에 나와 144.2이닝 14승 3패 평균자책 3.42를 기록하며 LG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9년 만에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1회초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샌디에이고 타선 상대로 KKK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1회초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2022시즌 끝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재수를 택했던 임찬규는 LG와 4년 총액 50억 원(계약금 6억 원, 연봉 20억 원, 인센티브 24억 원)에 계약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도 신인 시절 이후 14년 만에 145km를 찍는 등 몸 상태가 예사롭지 않았다.

일찌감치 임찬규를 샌디에이고전 선발로 점찍은 염경엽 LG 감독은 “시범경기 스케줄대로 진행을 한다. 80개 정도 투구를 할 예정이다”라며 “그다음은 오늘과 내일 필승조가 모두 준비한다. 연투를 실험한다. 베스트 라인업으로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이날 임찬규는 젠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로 꾸려진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했다.

1회초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1회부터 출발이 좋았다. 보가츠, 타티스 주니어, 크로넨워스를 모두 결정구 체인지업을 활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린 것. 1회를 마치는 데 공 14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 144km에 불과했으나 체인지업에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 돌아갔다.

2회 불안하게 출발했다. 직전 경기서 4타수 4삼진으로 부진했던 마차도가 임찬규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다음은 김하성. KBO에 있을 때 타율 0.353 17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약했다.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김하성에게 던진 6구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가며 선제 투런포를 맞은 것. 그러나 로사리오와 히가시오카를 모두 결정구 체인지업을 활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3회도 깔끔하게 출발했다. 메릴을 2루 땅볼, 보가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린 임찬규는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에게 각각 안타, 볼넷을 내줬으나 마차도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올라온 임찬규는 김하성과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지지 않았다. 체인지업이 아닌 직구로 김하성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프로파를 3루 땅볼로 돌린 임찬규는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히가시오카를 유격수 땅볼로 연결하며 4회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았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5회에도 올라온 임찬규는 1회 이후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메릴을 커브를 활용해 삼진으로 돌렸다. 이어 보가츠를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 타티스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넘겼다.

임찬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6회 시작 전 마운드를 정우영에게 넘겼다.

이날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2회 김하성에게 맞은 피홈런을 제외하고는 깔끔했다. 이닝이 끝나고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마다 LG 팬들은 임찬규의 이름을 연호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현재 경기는 LG가 1-4로 뒤진 가운데 6회초가 진행 중이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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