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연전에서 뜨겁게 맞붙었던 김하성과 이정후가 다시 맞붙는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오라클파크에서 3연전을 갖는다.
두 팀은 앞서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4연전을 가졌고 2승씩 나눠가졌다.
두 선수 모두 인상적이었다. 이정후는 4경기 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3볼넷 2삼진 기록했다. 네 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며 1번 타자의 역할을 다했다.
김하성은 같은 기간 1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 3삼진 기록했다. 특히 시리즈 마지막 경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몰아치며 팀의 13-4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가 끝난 뒤 만난 김하성은 “어렵거나 그럴 것은 없다. 하던 대로 똑같이 하면 된다”며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날씨다. 그는 “샌프란시스코가 제가 알기로는 지금 날씨가 조금 춥다. 부상을 조심해야 할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정후와 맞대결에 대한 부담감은 일찌감치 덜어낸 모습이다. 그는 “(이)정후 만나고 그러면 서로 좋다”며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앞서는 모습 보여줬다.
두 팀은 이번에 맞붙으면 당분간 맞대결이 없다. 오는 9월 7일까지 기다려야한다.
김하성은 “이번에 보면 또 이제 9월에 봐야한다.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며 한동안 마주치지 않을 상대와 후회없는 대결을 다짐했다.
두 팀은 이번 시리즈 딜런 시즈 vs 조던 힉스, 마이클 킹 vs 키튼 윈, 맷 월드론 vs 로건 웹의 선발 매치업을 예고했다.
월드론과 윈을 제외한 모든 선발들이 같은 팀을 연달아 상대한다. 이점은 타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상대와 한 번 붙어봤고 스카우트 보고서도 잘 준비돼 있다”며 상대에게 익숙하다는 점을 인정한 뒤 “이것이 이점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상대와 싸워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익숙함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같은 상대를 연달아 상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주 잘하거나 아주 못할 경우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선발 투수들은 첫 등판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다음 등판에서는 더 자신감을 느낄 것”이라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