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최근 무안타 침묵중인 이정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멜빈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정후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빅리그 데뷔 이후 6경기 연속 출루 행진 기록하던 이정후는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중이다.
멜빈은 “매 경기 안타를 보여주는 것에 익숙했지만 최근에는 안타가 없었다. 그러나 이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일어나는 일”이라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신감을 유지하느냐, 그리고 루틴을 지키느냐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정후의 자신감과 루틴에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정후의 최근 무안타가 걱정되는 것은 타구 대부분이 땅볼 타구라는 점이다.
멜빈은 이에 대해서는 “좌타자는 가끔 오른쪽으로 땅볼 타구를 때릴 때가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그런 시기를 겪기 마련”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제도 조정을 해서 좌익수 방면으로 라인드라이브타구를 만들기도 했다”며 이정후가 경기 도중 조정 능력을 보여줬음을 강조했다.
이정후가 전날 세 번째 타석에서 때린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좌익수 글러브에 걸리며 아웃됐다.
멜빈은 “가끔은 운이 따르지 않을 때도 있다. 그저 배트 중심에 맞히기 위해 노력하면서 최대한 강한 타구를 때리고 기회를 노리는 수밖에 없다”며 말을 이었다.
이정후는 전날 1회초 수비에서는 잰더 보가츠의 뜬공 타구를 햇빛에 놓치기도 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던 것은 사실.
멜빈은 “어제 경기의 첫 번째 타구였고 약간은 이상한 시간이었다. 보통은 그 시기에 해가 약간 더 우측에 놓이기 마련인데 어제는 정면에서 비췄다”며 햇빛에 대처하기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이곳에 와서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는 대부분의 것들을 잘 대처하고 있다”며 이정후가 빅리그 적응을 순조롭게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정후는 이날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시리즈 최종전도 1번 타자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