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동우가 실명 후 값진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 게스트로 김경식, 이동우가 출연했다.
이날 김경식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후 칭찬을 많이 받아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남다른 우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경식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인이 된 이동우에 대해 “처음에는 야맹증인 줄 알았다”며 “공연 후 들어오면 어두우니까 넘어졌다. 관객들은 웃더라. 우리는 끝까지 웃기려고 노력한다고 놀렸고 동우는 그 말에 웃었다”고 말했다.
이동우는 “멤버들에게 제 병을 고백했을 때 그 얼굴이 하나씩 기억나는데 경식이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누가 보면 나보다 더 슬퍼했다”며 “경식이가 통곡하면서 ‘죽을 때까지 너를 챙기겠다’고 했다”고 김경식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이동우는 “눈을 감게 되니깐 그걸 못보게 되지 않나. 누군가가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의 호흡과 말소리에만 집중하게 된다”며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입체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온정이 넘쳐나는구나, 누군가를 도울 사람이 많구나를 비로소 알게 됐다”고 실명 이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가는지 내가 보여드리는 거다. 내가 비장하게가 아닌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그런 모습 보여드리는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그맨으로 데뷔해 틴틴파이브로 활동했던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시력을 잃기 시작해 2010년 완전 실명 판정을 받았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