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
장재영은 오는 21일 퓨처스리그 이천 두산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구단은 지난 7일(화)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장재영은 앞으로 2군에서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며 적응기를 가진다. 당분간 타격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투수 못지않게 타격에도 재능을 보였고, 프로에 와서도 스프링캠프 기간 타격 훈련을 병행한 경험이 있어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4타석을 소화하며 볼넷 한 개를 골랐다.
수비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장재영은 구단과 면담 과정에서 유격수 도전 의지를 밝혔고, 구단도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다만 팀의 미래와 선수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단이 제안한 중견수 훈련도 함께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구단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등 우수한 운동 능력을 지닌 장재영이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장재영은 덕수고 출신으로 2021년 키움 1차지명으로 입단했다. 빠른 강속구를 가졌지만 프로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통산 56경기에 나왔으나 1승 6패 평균자책 6.45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팔꿈치 부상까지 겹치면서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고, 타자 전향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