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안타-삼진-볼넷…9억팔 파이어볼러에서 타자로 변신한 장재영, 첫 경기 어땠나

장재영의 첫 경기는 어땠을까.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은 21일 경기도 이천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퓨처스팀과 경기에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장재영은 지난 19일 야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바로 파이어볼러의 길을 걷는 것을 포기하고 타자로 전향하기로 결정한 것. 덕수고 시절부터 150km 이상을 뿌리는 강속구 파이어볼러로 주목을 받았으나 쉽게 1군 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키움 장재영. 사진=김영구 기자

2021시즌 19경기 1패 평균자책 9.17, 2022시즌 14경기 7.71, 2023시즌 23경기 1승 5패 평균자책 5.53에 그쳤다. 1군 통산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 6.45, 초라한 기록이다.

키움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본인이 심적으로 힘들어했다. 4년 동안 어떤 성과를 내려고 고심을 거듭했는데 제구 때문에 풀리지 않았다. 그리고 처음 다쳐본 팔꿈치 부상이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본인 의사도 있었고 솔직히 제구에 대해 스트레스가 많았다. 팔꿈치 부상 진단을 받고 나서 수술 이야기까지 나오니 본인도 어느 정도 투수에 대한 미련을 버린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자 장재영이 낯선 건 아니다. 장재영은 고교 시절 투타 모두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다. 타자로서는 졸업반 시즌에는 18경기 타율 0.353 18안타 3홈런 2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 장재영.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하지만 당분간은 조심해야 한다. 팔꿈치 상태가 100%가 아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경기를 뛰더라도 지명타자로 나서며, 송구 훈련보다는 포구 훈련에 집중할 계획.

21일 경기는 어땠을까.

1회 2사 만루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정철원에게 안타를 뽑아냈다. 5회에는 삼진, 6회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김웅빈과 교체됐다. 3타수 1안타 1볼넷. 첫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한편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는 8-6 승리를 거뒀다. 선발 전준표가 1.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김동욱이 2.2이닝 무실점, 주승빈이 0.1이닝 3실점, 김동혁이 1.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윤석원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장재영.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산 정철원은 선발로 나와 2.2이닝 9피안타 3사사구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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