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실패에도 미소 지은 국민타자 “9회 추격에 상대 필승조 이끈 점 칭찬, 오늘 알칸타라 믿어” [MK현장]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6연승 실패에도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완패 분위기 속에서 9회 초 맹추격으로 상대 필승조를 이끈 까닭이었다.

두산은 5월 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대 6으로 패했다. 5연승이 끊긴 두산은 시즌 30승 2무 22패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브랜든이 2회 말 선제 실점을 내준 뒤 3회 말 5실점 빅 이닝까지 허용하면서 경기 초반부터 패색이 짙어졌다. 팀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양현종에 끌려 가면서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은 5회 이후 주전 야수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하지만, 추격에 나선 두산은 7회 초 이유찬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 초 윤준호와 홍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창출했다. 결국, KIA 벤치는 필승조인 최지민과 정해영을 9회 초 마운드에 올렸다. 비록 한 점 만회에 그쳐 패했지만, 두산은 백업 야수들로 상대 필승조를 이끈 성과를 거뒀다.

이승엽 감독은 2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을 텐데 백업 선수들이 마지막 공격에서 잘 쳐준 덕분에 상대 마무리 투수까지 나오게 했다. 패했깆만, 분명히 소득이 있었던 경기였다. 선발 투수 브랜든은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 너무 공격적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빠른 카운트에서 모든 구종이 맞아 나간 느낌이다. 그런 부분을 다음 등판에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이 감독은 26일 1개월여 만에 복귀전을 펼치는 알칸타라를 향한 믿음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첫 실전 선발 등판이라 그렇게 길게 끌고 가지는 못할 듯싶다. 마운드 위에서 계속 몸 상태나 구위를 점검해야 한다. 그래도 투구 컨디션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에이스라 믿어보겠다. 앞으로도 알칸타라가 계속 긴 이닝을 소화한다면 불펜 운영에도 안정감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칸타라가 4월 21일 등판 이후 1개월여 만에 복귀 등판을 치른다. 사진=두산 베어스

한편, 두산은 26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전민재(유격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라모스(우익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네일을 상대한다.

이 감독은 “지난 주 네일과 맞붙었는데 우리 팀이 졌다. 2주 뒤 재대결에도 영향이 끼칠 수 있으니까 어떻게든 오늘 한 번 이겨야 한다. 김기연 선수는 허벅지가 계속 좋지 않아 오늘까지는 포수 수비 휴식을 취해야 할 듯싶다. 다음 주 화요일 경기부터는 정상 출전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광주=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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