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이 제시 마치 감독이 데뷔전에 나선 캐나다를 상대로 한 수 위의 전력을 뽐냈다.
네덜란드는 6월 7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브라이언 브로비가 전방에 섰다. 제레미 프림퐁, 멤피스 데파이가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제르디 스하우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중원을 구성했다. 미키 반 더 벤, 루트샤렐 헤이르트위다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마티아스 데 리흐트, 달레이 블린트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지켰다.
네덜란드가 주도권을 잡고 캐나다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5분 블린트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바이날둠의 헤더로 이어졌다. 전반 21분엔 프림퐁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캐나다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1분. 프림퐁이 캐나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기습적인 압박으로 공을 빼앗았다. 프림퐁이 빠른 드리블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발만 갖다 대면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문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이가 없었다.
전반 37분. 반 더 벤이 기습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바이날둠이 슈팅을 연결했지만 캐나다 수비수 코넬리우스가 걷어냈다. 전반 41분엔 브로비가 캐나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수비수 2명을 등진 상태로 공을 받았다. 브로비는 빠르게 달려든 프림퐁에게 패스를 건넸고,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를 세인트 클레어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추가 시간 결정적인 기회가 네덜란드에 찾아왔다. 브로비가 캐나다 뒷공간을 완벽히 뚫어내며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문전 앞 슈팅이 클레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네덜란드의 답답한 흐름은 후반전에 깨졌다. 후반 4분. 프림퐁이 우측에서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데파이가 왼발로 툭 밀어 넣었다.
네덜란드가 기세를 올렸다. 후반 11분. 프림퐁이 우측을 빠르게 파고들었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크로스를 올린 게 캐나다 간판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의 태클에 걸렸다. 프림퐁은 이를 빠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17분. 네덜란드가 1골을 추가했다. 스하우턴의 페널티박스 안쪽 강력한 슈팅을 클레어 골키퍼가 쳐냈다. 이를 문전 앞에 서 있던 바우트 베호르스트가 툭 밀어 넣었다. 교체 투입 1분 만의 골이었다.
네덜란드는 캐나다를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교체 투입된 도니얼 말런, 스티븐 베르바인이 로날드 쿠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말런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선 베르호스트가 슈팅을 노렸지만 코넬리우스의 태클에 막혔다.
후반 38분. 네덜란드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교체 투입된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코너킥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더골을 터뜨렸다. 네덜란드의 4-0 완승.
네덜란드는 11일 오전 3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유로 2024 개막 전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네덜란드는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에서 폴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경쟁을 벌인다. 네덜란드는 16일 폴란드전으로 1988년 이후 첫 유로 우승 도전을 시작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