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가장 많은 야유를 받고 있는 선수인 라우디 텔레즈. 오늘만큼은 환호받는 영웅이었다.
피츠버그는 9(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 4-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위닝 시리즈 확정하며 31승 33패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31승 33패.
텔레즈는 이날 7번 1루수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시즌 타율 0.200을 간신히 기록중이던 그는 시즌 내내 1할대 타율에 머물렀고, 끊임없는 야유에 시달려왔다.
이날도 첫 두 타석은 다르지 않았다. 2회 무사 1루에서 1루수-유격수-투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날 때도,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도 야유가 쏟아졌다.
반전은 7회말 일어났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2-2 카운트에서 6구째 84마일 체인지업을 강타했다. 타구 속도 101.2마일의 타구가 30도 각도로 날아가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겼다.
0-0의 팽팽한 균형을 깨는 홈런이자 그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이전까지 그에게 야유를 퍼부었던 2만 9700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그의 이름 ‘라우디’를 연호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그는 환호에 커튼콜로 응답했다.
이날 피츠버그의 공격은 답답했다. 1번 타자 앤드류 맥커친과 2번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1회와 3회 연속 출루했으나 모두 잔루가 됐다. 5회에는 상대 수비 실책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으나 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