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마무리 활약→셋업맨 이동→16일 말소…영웅군단 최후의 1차 지명, 재정비 기간 보낸다 [MK현장]

키움 히어로즈 최후의 1차 지명 투수 주승우가 잠시 쉼표를 찍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최근 부진에 빠진 주승우를 1군에서 말소하면서 “재정비 기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6월 16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임병욱과 투수 주승우가 말소된 가운데 외야수 박수종과 투수 김윤하가 1군으로 올라왔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주승우다. 주승우는 2022년 마지막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주승우는 올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를 자리 맡으면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주승우는 올 시즌 24경기(22이닝)에 등판해 5패 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5.73 19탈삼진 5볼넷을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하지만, 주승우는 5월부터 기복 있는 투구로 부진에 빠졌다. 주승우는 6월 14일 두산전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결국, 홍원기 감독은 주승우를 마무리 자리에서 셋업맨 자리로 이동하도록 결정했다. 이제 키움 마무리 투수는 경험이 풍부한 조상우가 다시 맡는다.

주승우는 15일 등판에서도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홍원기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주승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홍 감독은 1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주승우 선수는 보직 변경에도 어제(15일) 결과적으로 좋지 않아 재정비 기간이 필요한 듯싶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공을 던진 김윤하 선수가 빈자리를 채운다. 1군 경험도 있고 긴 이닝을 소화하기에 다양한 역할을 맡길 수 있다. 7, 8회를 막을 수 있는 셋업맨 조합은 상황에 맞게 운영해야 할 듯싶다. 조상우 선수가 상황에 따라 멀티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도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마무리 보직으로 복귀한 조상우를 향한 믿음도 굳건했다. 홍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왜 마무리 자리에 안 썼냐는 의구심이 있었던데 사실 2년의 공백을 무시할 수 없었다. 구속이 올라오더라도 우리가 다르게 본 수치가 올라오지 않았기에 마무리로 못 썼던 거다. 지금까지 6~8회 동안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자신만의 투구 밸런스를 되찾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기는 경기에서 확실히 마무리 지을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판단해 마무리 복귀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은 16일 경기에서 이주형(우익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이원석(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용규(중견수)-이재상(유격수)-최주환(1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을 상대한다. 키움 선발 투수는 하영민이다.

홍 감독은 “오늘은 베테랑들이 해결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이원석, 이용규, 최주환 선수를 동시에 선발로 기용했다.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잘 맞물려야 계속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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