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성적보다 팀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극적인 결승포로 KIA 승리 이끈 나성범의 다부진 한 마디 [MK광주]

“올 시즌은 개인 성적보다 팀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나성범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소속팀 KIA 타이거즈가 정상에 서는 것이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6-5로 제압했다.

20일 광주 LG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KIA 나성범. 사진=KIA 제공
나성범은 20일 광주 LG전에서 결승포로 KIA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KIA 제공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결승포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리며 KIA의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나성범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디트릭 엔스의 5구 142km 커터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4회말 2루수 병살타, 6회말 삼진으로 침묵한 나성범이 가장 빛난 순간은 양 팀이 5-5로 팽팽히 맞서있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LG 우완 불펜 김진성과 10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인 그는 126km 포크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나성범의 시즌 8호 홈런이자 승기를 KIA 쪽으로 확실하게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나성범이 20일 광주 LG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KIA 제공

이로써 전날(19일) 5-7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긴 KIA는 43승 1무 29패를 기록,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두산 베어스(42승 2무 32패)와 격차는 2경기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정말 힘든 승부였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8회초 역전 허용으로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는데 팀의 중심타자인 최형우와 나성범이 연속타자 홈런을 쳐주면서 다시금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나성범은 “매 경기 전부 중요하지만 이번 3연전이 순위 싸움에서 중요하다 보니 선수단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한 것 같다“며 ”이번 3연전에서 안타도 이전 경기보다 많이 나왔고, 오늘 중요한 순간 홈런도 나왔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 만족스럽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나성범이 20일 광주 LG전에서 결승포를 치고 있다. 사진=KIA 제공

2012년 2라운드 전체 10번으로 NC 다이노스의 부름을 받은 뒤 2022시즌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있는 나성범은 지난해까지 1283경기에서 타율 0.315 251홈런 984타점 10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3을 써낸 베테랑 타자다.

다만 올 시즌에는 좋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으며, 복귀 후에도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최근 경기력을 가다듬은 나성범은 이날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올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번 LG전 포함해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52(163타수 41안타) 8홈런 26타점이다.

나성범은 ”올 시즌은 개인 성적보다 팀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3연전 이후 타격감이 이전보다 더 좋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남은 시즌 부상 관리에 신경 쓸 것이다. 가장 중요한 7월~8월 체력관리에도 집중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그는 ”오늘도 많은 팬 분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늘 감사드리고 정말 좋은 성적으로 팬 분들께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말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KIA 나성범의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KIA 제공

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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