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폭염 속 수비마저 못 도와주네…‘볼만 40개’ 시라카와, 잠실 데뷔전 3.2이닝 4실점 조기 강판 [MK현장]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잠실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4실점 조기 강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잠실구장 폭염 속에 팀 수비마저 시라카와를 못 도왔다. 결국, 시라카와는 4이닝을 못 다 채운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시라카와는 7월 1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3.2이닝 83구 3탈삼진 6사사구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시라카와 선수는 오늘 100구 이상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본다. 많은 관중 속에서 공을 던지는 것도 이미 경험해본 거라 걱정 안 한다. 삼성전 6연패의 안 좋은 흐름을 시라카와가 끊어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시라카와는 1회 초 마운드에 올라 류지혁과 이재현을 각각 2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시라카와는 구자욱과 강민호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줬다. 시라카와는 후속 타자 이성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득점권 위기에서 선제 실점을 막았다.

두산 타선은 1회 말 허경민의 선제 적시 2루타와 김재환의 3점 홈런으로 득점 지원에 성공했다.

시라카와는 2회 초 1사 뒤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안주형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순항했다.

두산이 2회 말 허경민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만든 가운데 시라카와는 3회 초 위기를 맞이했다. 시라카와는 볼넷 2개와 땅볼 진루타, 그리고 2루 도루로 내준 2사 2, 3루 위기에서 강민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타자 주자 강민호가 2루로 향하는 과정에서 협살을 당해 이닝이 마무리됐다.

시라카와는 4회 초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무너지기 시작했다. 4회 초 1사 뒤 1루수 양석환이 김영웅의 땅볼 타구를 포구 실책으로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시라카와는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를 이어갔다. 시라카와는 김지찬을 유격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엔 유격수 박준영이 포구 실책을 범해 2루 주자 김영웅의 득점을 내줬다.

시라카와는 류지혁과 이재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끝내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5대 4로 쫓기는 2사 만루 위기에서 두산 벤치는 시라카와를 내리고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하는 후속타자 구자욱을 3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시라카와는 총 83구를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 43개-볼넷 40개를 기록하면서 제구가 크게 흔들리는 투구를 보였다. 속구 최고 구속(151km/h)과 최저 구속(142km/h)의 편차도 컸다. 슬라이더(19개), 커브(10개), 스플리터(9개), 커터(9개), 체인지업(5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지만, 기본적인 속구 제구가 흔들리면서 삼성 타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통하지 않았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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