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채 불렀어요” 홈런 더비 국가 부른 컨트리 가수, 공개 사과

올스타 홈런 더비 식전행사에서 끔찍한 국가 제창으로 구설에 오른 컨트리 가수가 공개 사과했다.

컨트리 가수 인그리드 안드레스(32)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어젯밤의 모습은 내가 아니었다. MLB와 모든 팬, 그리고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우리나라에 사과한다”며 전날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했다.

16일(한국시간) 진행된 홈런 더비 식전행사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안드레스는 전날 홈런 더비 식전행사에서 국가를 불렀다.

그래미 시상식 4회 노미네이트라는 화려한 경력이 무색한 국가 제창이었다. 일반인의 귀로 듣기에도 가수가 부른 것이 맞나 싶은 정도의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줘 논란이 됐다.

그의 이러한 국가 제창은 지난 2018년 NBA 올스타 게임에서 블랙 아이드 피스 멤버 퍼기가 부른 미국 국가에 이어 최악의 국가 제창으로 평가받았다.

논란이 되자 가수가 직접 사과에 나선 것. 그는 “어젯밤에 난 취한 상태였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국가를 불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필요한 도움을 받기 위해 오늘 자진해서 재활 시설에 입소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재활 상황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그리드 안드레스는 그래미 노미네이트 4회 경력의 컨트리 가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ESPN은 안드레스가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스트렝스 및 컨디셔닝 코치로 일했던 브래드 안드레스의 딸이라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행사에서 국가 제창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는 식전행사에서 캐나다 국가를 부른 더 테너스의 멤버 중 한 명인 레미지오 페레이라가 당시 미국에서 진행되던 흑인 인권 운동 ‘블랙 라이브스 매러(Black Lives Matter)’를 비꼬는 구호인 ‘올 라이브스 매러(All Lives Matter)’가 적힌 쪽지를 들어 올려 논란이 됐었다.

이후 그는 더 테너스에서 탈퇴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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